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같은 제목의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클라비어 연습곡 제3부』의 제14-15번과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제38곡에서도 편곡된 바 있다. 고정선율로 사용된 코랄은 라이프치히에서 나타난 작자미상의 선율(1539)과 루터가 쓴 가사(1539)에 기초한다. 가사는 총 9개의 절로 이루어졌으며, 성경상의 ‘주기도문’의 각 행을 절단위로 해석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예, 제1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제2절: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등).

이 곡은 2/2박자의 d단에 기초하며 총 31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4성부로 작곡되었으며 페달 없이 손건반만으로 연주하도록 되어 있다. 코랄의 고성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장식 없이 나타난다. 반주성부들은 유사한 리듬으로 진행함에도 독립적인 선율진행을 가져 상당히 대위법적인 진행을 보여준다. 마디 1-3에서는 반주성부들이 뒤따르는 코랄선율의 첫 번째 행을 모방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곡 전체는 8분음이나 4분음단위 안에서 일관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