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재즈(영. free jazz)

1960년경에 생겨난 재즈의 한 스타일영역. 프리재즈는 양식상 기존의 모든 구성원칙을 무효화시킴으로써 재즈역사에서 가장 극단적인 단절을 가져온다. 즉, 그때까지 유효했던 화성적, 박절적 형식원칙을 밀어내고 이른바 ‘열린 형식’을 도입한다. 이로써 조성적 관련성은 완전히 부인되거나 희미해지고, 리듬을 조절하는 박(拍)은 대부분 사라진다. 선율구성에는 소음적 요소가 심하게 첨가되어 비선율적인 즉흥연주로 나아간다.

1965년부터 프리재즈에는 양식상 3가지 방향의 발전이 이루어진다. 1. 콜레먼(O. Coleman), 테일러(C. Taylor), 콜트레인(J. Coltrane) 등이 개척하였으며 블루스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이른바 주류(mainstream) 프리재즈.  2. 유럽적 현대음악에 기초를 둔 ‘현대음악적 프리재즈’. 3. 비유럽적인 음악요소를 수용한 ‘이국적(exotic) 프리재즈’.

프리재즈의 대표자들로는 위에서 언급된 사람들 외에도 쉡(A. Shepp), 에일러(A. Ayler), 체리(D. Cherry), 라(S. R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