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형(金世炯  1904. 2. 18 평양-1999. 6. 11)

1927년 평양의 숭실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1932년 미국 캘리포니아 챔먼(Chapman) 대학에서 음악이론 전공, 웨스턴 대학원 작곡을 공부했다. 미국 유학시절인 1932년 한국어와 영어 가사로 쓰여진 연가곡인 [먼길]을 작곡했다. 이중언어로 쓰인 이 곡은 어느 언어에도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34년에는 [뱃노래]를 작곡했는데, 이 곡은  장식적 성악으로 국악식 멋을 살리려고 했고, 국악적인 것과 서양의 장단조 화성의 변화를  접목시킨 것이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1936년 연가곡집 『먼길』을 출간했다. 1938-1944년 이화여자 전문학교 교수, 1946-1960년 서울대 음대 교수, 1960년 숙명여대 음대 학장, 1963년부터 1970년까지 경희대 음대 학장을 지냈다.  한국작곡가협회 회장,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예술원 회원을 역임했다.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그는 아주 적은 수의 작품을 남겼다. 이름으로만 알려진 기악곡들은 출판된 일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가곡만이 출판되었을 뿐이다. 그의 가곡은 당시 작곡가들이 주로 원했던 "친근한" 음악을 성취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나, 그렇게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다.

작품목록

가곡

[야상] (1925,1964년 박화목 시로 개작)

[추억] (1929)

[이별]

[뱃노래] (1934)

[옥저] (1948)

[밤] (박화목 시)

[물긷는 처녀]

[찢어진 피리]

[염주] (이은상 시)

{먼길』 (길버트 G. 모일 시, 1932)

 (1) [그대에게 매인 나의 마음] 

 (2) [모든 행복이 내 것이라도] 

 (3) [잘자오]

 (4) [오 복된 잠이여]

가곡집

 연가곡집 『먼길』 (1936)

 옥저』 (세광출판사, 1974)

저서

『화성학』(정음사,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