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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의 영광 빛나니(새132 통38) [Praise the Lord! His glories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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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영광 빛나니(새132 통38)
Praise the Lord! His glories show

작사 : 헨리 프란시스 라이트(Henry Francis Lyte, 1793-1847)
작곡 : 로버트 윌리엄스(Robert Williams, 1781-1821)

작시자 헨리 프란시스 라이트 목사에 대해서는 19장 참조할 것. 
이 찬송시는 시편 150편을 의역하여 운율적으로 만든 것으로 1834년 라이트 목사의 “시편의 성가(Spirit of Psalms)”에 처음 실렸었다. 본래는 8행시 2절로 되어 있었으나 끝마디의 “알렐루야”는 영국에서 자주 불리는 현재의 찬송곡조 LLANFAIR곡에 맞추기 위해 붙인 것이다. 찬송가 곡조 LLANFAIR는 로버트 윌리엄스가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곡조는 찰스 웨슬리가 쓴 찬송시 “구주 부활하신 날(Hail the day that sees Him rise, 새 찬송가 186장, 개편찬송가 144장)”에 붙여 사용되어 오다가 1906년에 “영국찬송가(England Hymnal)”에서 처음으로 라이트 목사의 “주여 영광 빛나니”에 붙여졌다. 로버트 윌리엄스는 1791년에 북 웨일즈의 앵글세이(Anglesey) 섬의 미니드 이텔(Mynydd Ithel)에서 태어났다. 나면서부터 소경인 그는 평생 이텔에 살면서 비상한 손재주로 예쁜 바구니를 엮어 생계를 유지했다. 또한 뛰어난 미성의 소유자로 노래를 잘 불렀을 뿐만 아니라 예민한 음악성으로 어떤 곡이든지 한번 듣기만 하면 그대로 따라 불렀으며 그것을 정확히 악보에 옮겨 놓을 정도로 청음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었다.
이 찬송곡조도 서두에 밝혔듯이 로버트 윌리엄스의 작곡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전래되어 온 어떤 가락을 누군가가 불렀고 그것을 윌리엄스가 듣고 사보해 놓았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 곡조 LLANFAIR가 그의 찬송곡 원고에 BETHEL이라는 곡명으로 정사되어 있고 1817년 6월 14일이라는 날짜가 기록되어 있어 그가 작곡했을 가능성도 크다. 이 찬송곡조는 존 로버츠(John Roberts)에 의해서 음률에 맞게 편곡되었고, 1837년에 조셉 페리(Joshep Parry)가 발간한 “찬송가”집에 실렸다.

(작품분석)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그것이 리타니아(litania, 연도) 형태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즉, 매 단의 제1-2마디는 마치 독창자의 선창적 형태를, 그리고 제3-4마디는 회중의 답창적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 답창적 가사는 ‘할렐루야’로만 이루어져 있어 통일적이다. 선창적 부분의 선율이 도약음정들로 상행하였다 순차음정들로 짧게 하행하는 반면, 답창적 부분의 선율은 순차적으로 보다 길게 하행하여 서로 구분된다. 선창적 부분의 순차 하행하는 선율은 마치 뒤따르는 유사한 형태의 답창적 선율을 도입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매 단이 셋째 단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커다란 활모양의 선율형태를 이룬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매우 단순하여, 제1-2, 4단은 선율이나 화성에서 동일할 뿐만 아니라, 제3단도 이들을 변형시킨 것이어서, 도식적으로 aaa’a 형태를 띤다. 셋째 단은 특히 답창적 부분(마디 11-12)의 선율이 상행하는 형태를 띠어 다른 단들과 구별되는데, 이로 인해 음악적 긴장도 다른 단보다 훨씬 고조된다. 이러한 음악적 긴장고조는 이 외에도 보조음적 선율진행 후에 근음이 생략된 이중도미난트(A7)화성이 도입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물론 앞서가는 선창적 부분(마디 9-10)도 다른 단들에 비해 음역이 높아(최고음 e’’) 절정부분인 이 답창부분을 선율적으로 준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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