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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옛날 임금 다윗 성에(새119 통119) [Once in royal David’s City]
4,092회

옛날 임금 다윗 성에(새119 통119)

Once in royal David’s City

작곡 :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부인(Cecil Francis Alexander, 1823~1895)

작곡 : 미상


이 찬송시는 알렉산더 부인이 쓴 그녀의 연작시 중의 한편으로 사도신경(“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찬송은 1848년에 알렉산더 부인이 발행한 “어린이 찬송가”에 실려 처음 소개되었다. 이 찬송에는 본래 헨리 곤틀리트(Henry J. Gauntlett)가 1858년에 작곡한 IRBY라는 찬송곡이 붙여졌으나 우리는 작곡자를 알 수 없는 찬송곡을 사용하고 있다(알렉산더 부인에 대해서는 66장을 참조할 것).


(작품분석)

이 곡은 드물게 4/2박자(Alla breve)로 쓰여졌다. 즉, 선율에 가끔씩 4분음이 등장한다 할지라도 전체적인 기준음은 2분음인데, 이는 테너와 베이스의 일관적인 2분음진행에서 잘 알 수 있다. 후렴은 따로 없으며, 4개의 절은 매번 다른 가사에 기초한다. 이 곡은 3개의 4마디그룹으로 이루어졌는데, 전체가 하나의 단락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우선 각각 도미난트(마디 4), 도미난트(마디 8), 토닉(마디 12)으로 종결되는 4마디그룹들의 화성진행에서 알 수 있다. 또한 이것은 모든 성부에 2분 쉼표가 나타나는 마디 10의 총 휴지에서도 알 수 있는데, 즉 한 단락으로 이어져 달려온 음악전개는 이 총 휴지를 통해 종결부분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휴지를 사이에 두고 마디 9-10과 마디 11-12는 뚜렷이 구분되는데, 마디 9-10이 상행하는 4분음진행에서 알 수 있듯이 마디 1과 보다 관련되는 반면, 마디 11-12는 하행하는 4분음진행에서 알 수 있듯이 마디 2와 보다 관련된다. 즉, 마지막 4마디그룹은 곡의 처음 두 마디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전 곡을 음악적으로 통일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이 곡의 형식은 aa’a’’보다는 aa’b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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