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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날 구원하신 예수를(새262, 통196) [Of Him who did salvation bring]
4,547회

날 구원하신 예수를(새262, 통196)

Of Him who did salvation bring


작사: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드(St. Bernard of Clairvaux, 1091~1153)

작곡: 로우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


베르나르드(통일찬송가 145장 해설 참조)는 1091년 프랑스의 디용(Dijon)부근에서 부르군디(Burgundy)공작의 봉신(封臣)인 기사(奇士) 테셀린(Tecelin)과 신앙심 두터운 어머니 알레타(Aletha)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시토(Citeaux)의 수도원 수사로서 후에 클레르보(Clairvaux)에서 수도원을 세우고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며 평생을 보냈다.

그는 “예수님의 이름에 붙이는 환희의 노래”(Jubilus rhythmicus de nomine Jesu) 라고 일컬어지는 \"예수의 아름다운 기억\"(Jesu dulcis Memoria)이라는 장편시를 썼는데, 이 시는 4행시 48절(192행)이나 되는 장편 시였다. 이 시는 신앙고백적인 시로서 당시 교회에 큰 감동을 주었고 다양한 목적에 사용될 만큼 수준 높은 문학작품이었다. 후대에 이 라틴어시는 영어, 독어, 불어 등으로 번역이 되었고 주옥같은 구절들이 발취되어 찬송가의 가사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통일찬송가 85장의 “구주를 생각만 해도”(Jesus, the very thought of Thee)나, 합동찬송가 352장의 “인애하신 주”(Jesus, Thou Joy of Loving Hearts) 등이 그 예이다.

이 찬송가 “날 구원하신 예수를”은 독일의 요한 아른트(Johann Arndt)가 독어로 번역하여 사용했는데 이를 다시 뵈헴(A. W. Boehem)이 중역했고 야코비(J. C. Jacobi)가 수정하여 1760년 “시와 찬송가집”(Psalms and Hymns)에 실어 소개한 것이다. 짤막한 5절의 가사는 여러 곳에서 인용되어 모자이크된 것이다. 곡조 ROCKINGHAM NEW는 메이슨(44장 해설 참조)이 작곡한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3/2박자의 8마디로 이루어졌다. 각각의 4마디그룹은 토닉으로 시작해 토닉으로 종결되는 형태를 취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 4마디그룹은 시작부분을 제외하고는 선율적으로 비슷한 진행을 한다. 그 결과 마디 2이하의 주요 음들(c’’-a’-g’-a’-f’-d’-c’)은 마디 5의 제3박 이하에서 거의 그대로 나타난다. 단지 이들음들의 마디위치는 빈번히 조금씩 다르다. 예로서 마디 2의 첫 번째 박에 위치하였던 c’’음은 마디 6의 제1박이 아닌 마디 5의 제3박에 위치한다. 그리고 마디 2의 제3박에 위치하였던 a’음은 마디 7의 제1박에 위치한다. 음들이 놓이는 이러한 마디위치의 차이는 그대로 각 단의 선율진행모습에도 반영된다. 즉, 첫 번째 단은 물결치듯, f’음에서 시작하여 c’’음까지 올라간 후, 다시 한 옥타브 아래의 음인 c’음까지 하행한 후 다시 f’음으로 돌아가는 균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두 번째 단은 시작하자마자 c’’음으로 올라가, 그 후로는 길게 하행한 후 마지막에 다시 상행한다. 그 결과 첫 번째 단과 같은 균형적인 물결모양은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다. 이는 작곡자가 마디 5의 제2박에 이 곡의 절정(d’’음)을 위치시키려고 했던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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