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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김미옥: 종합 음악론, 월터 오딩톤 [Summa de speculatione musicae, Walter Od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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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03

김미옥: 종합 음악론, 월터 오딩톤 [Summa de speculatione musicae, Walter Odington]

월터 오딩톤(Walter Odington, 영국, 1298-1316년경 활동)의 저술. 저자는 음악이론가, 과학자, 보체스터 근처의 베네딕트파 수도원의 수도사였다. 이 책은 당시 영국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이론서였다. 대부분 다른 이론서로부터 인용된 것이지만, 선율상의 헥사코드(Hexachord) 변환(영.Mutation)에 대한 것 등 처음 언급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음악의 기초, 특히 수학적 기초가 중요하게 다루어져 있다. 6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제1-4부분까지는 보에티우스로부터 이시도레, 카시오도루스를 거쳐 가를란디아에 이르기까지 권위 있는 과거의 이론서를 발췌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2부분은 음악의 실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5부분에서는 성가이론과 토나리움, 음표와 음표군의 도표, 모드리듬, 헥사코드 체계의 설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부분에 포함되어 있는 헥사코드의 변환이란 선율을 노래할 때 하나의 헥사코드에서 다른 헥사코드로의 이동을 말하는 것이다. 즉, 선율의 음역이 6도 이상이거나 B음이 B♭음으로 또는 그 반대로 바뀌게 되는 경우에 다른 헥사코드의 계이름으로 바로 옮겨가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변환하기에 좋은 위치는 양쪽의 헥사코드에 속해 있는 음이 반복되는 곳으로 제시되어 있다. 즉 이 때, 앞 음은 원래의 헥사코드 계이름으로, 뒤의 반복음은 새로 오는 헥사코드의 계이름으로 부르면 헥사코드의 변환이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중세 이론가들 가운데 6개 모드리듬의 용어 자체(트로케우스 등)는 오딩톤만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6부분은 가를란디아와 프랑코 계통의 디스칸투스 이론을 다루고 있으며, 그 끝 부분에는 다성음악의 유형 또는 형식에 대해서도 실제의 많은 예들과 함께 서술되어 있다. 즉, 13세기의 전형적인 유형인 오르가눔, 콘둑투스, 모테투스, 호케투스 외에, 영국의 전형적인 노래 형식인 론델루스(rondellus, 악구들이 성부 사이에 교환되는 구조)와 코풀라(copula, 가를란디아도 설명한 바 있다) 등이 다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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