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진규

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프랑크(Johann Franck)의 가사(1653)에 크뤼거(Johann Crüger)가 곡(1653)을 붙인 것이다. 가사는 예수만이 생의 전부여서 땅위에서 바랄 것이 하나도 없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곡은 4/4박자의 e단조에 기초하며, 총 103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자유로운 판타지처럼 쓰여졌으며, 이에 따라 박자도 바뀐다. 코랄선율 역시 여러 성부를 옮겨 다니며 나타나는데, 예로서 첫 번째 행은 상성부(마디 7이하)에서, 두 번째 행은 중성부(마디 16이하)에서, 그리고 세 번째 행은 하성부(마디 24이하)에서 나타난다. 이후에는 중성부(마디 32이하), 하성부(마디 41이하), 상성부(마디 49이하)의 순서로 나타난다. 코랄이 도입되기 전에는 두 개의 저성부에 의한 전주가 푸가식으로 모방되고, 박자가 바뀌는 마디 53이하(3/8박자)에서는 코다가 코랄과 상관없이 연주된다. 이 코다부분은 3도나 6도 병진행으로 주로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