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음악(도. Klangkomposition)

개별적 <음들>이 음악의 기본적 요소가 되는 전통적인 음악과는 대조적으로 <음향>을 작곡의 대상으로 삼는 것. 50년대 중반부터 작곡되기 시작하였다(제나키스). 하지만 60년대에 와서야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선호되었다. 작곡가들이 전자 음향을 다루면서 이를 일반적 악기로 옮길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자음향을 일반 악기로 옮기면서 변함없이 길게 지속하거나 아주 미세하게 변하는, 이른바 "음향돗자리"(Klangfl che)를 형성하게 한다. 이는 음향음악의 특징이 된다.  매우 미세하게 음향의 변화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클러스터(cluster) 음악 역시 음향음악의 일종인데, 이 음악은 음향음악를 주목할만한 단계로 끌어올린다. 따라서 음향음악의 대표적 작곡가들은 클러스터 음악의 작곡가들이다: 리게티(Volumina, 1961/62), 펜데레츠키(Anaklasis, 1959/60). 

홍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