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읽기(영.note reading)
건반악기 교육의 가장 기본인 독보력의 방법을 말한다. 음표읽기는 건반악기에서 주로 3가지의 유형으로 접근되었다.
1. <가온 다>중심으로 읽기
<가온 다>를 중심으로 다른 음정들의 위치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Blake(1716), Diller-Quaile(1918), Williams(1925). Thompson(1936) 등에 의해 사용되었다. 20세기 미국 건반악기 방법론의 기저를 이루는 이 접근법은 양손 5손가락에 고정된 다섯 음만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음역을 확대해 나간다.
2. 여러 조로 읽기
20세기 초반에 고안된 음표 읽기 방법으로 Giddings & Gilman(1919), Curhz(1926), Schelling et al.(1928) 등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는 노래부르기를 기초로 하여 건반악기에서 아는 노래를 연주함으로써 독보를 배우는 것이다. 아동의 목소리 영역은 보통 <가온 다>보다 높기 때문에, 건반악기 읽기 과정도 아동의 목소리에 편안한 조성부터 시작된다(G.F.A장조). 즉 G.F.A장조에서의 5손가락 패턴을 암기식으로 학습시켜 이미 습득된 노래를 이 조성들에서 부르고 반주한다. 이러한 건반화성 활동은 아동들로 하여금 5손가락 패턴의 위치를 바꿈으로써 여러 다른 조성으로의 전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킨다. 아울러 처음부터 기본 코드 진행을 사용해 노래에 화음을 붙이기에, 화성적 기능의 이해는 이 접근법의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3. 음정으로 읽기
음정 지각과 손 모양, 운지법 습득에 중점을 둔 음정 접근법은 전통적 보표 읽기에 앞서 광범위한 부분적 보표(1-4줄)읽기 경험을 선행시킴으로써, 보표 읽기 능력을 점차로 개발시킨다. 음정 접근법에서는 몇몇의 기점이 되는 음의 장소를 기억시키고(흔히 높은 음자리표 G, 낮은 음자리표 F), 그 위치로부터 다른 음정을 생각하여 읽도록 한다. 손의 위치는 5손가락 패턴에 한정되지 않고, 특정 운지법이 특정 음정과 연관되기는 하지만, 기점을 변동시킴으로써 넓은 음역으로의 확장이 용이하다.
1980년대부터는 위의 3 독보법을 절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Palmer, er al., 1981; Bastien & Bashen, 1985; Glover 1988; Noona & Noona 19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