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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예수께로 가면(새 565장, 통일 300장) [If I go to Jesus]
4,482회

예수께로 가면(새 565장, 통일 300장)

If I go to Jesus

작사 : 미상

작곡 : 미상


이 어린이 찬송은 선교 초기 장로교 찬송가인 「찬셩시」(1905년, 119장)에 처음 나타났는데, 영어 가사는 “If I go to Jesus\"(예수께로 가면)이고, 「Presbyterian Book of Praise」(장로교 찬양집)라는 자료에서 번역한 것으로 되어 있다. 「통일찬송가」(1983년)에는 작사자 이름이 크로스비(Fanny J. Crosby)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곡명은 영어 가사 첫 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작곡자는 미상이지만, 미국의 「장로교 찬양집」에 수록된 것으로 미루어 미국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찬셩시」(1905년, 119장)에 수록된 곡은 선교사 베어드(A. A. Baird)의 번역으로 되어 있다(조숙자의 「찬송가」해설 참조).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곡의 형식은 abcb로, 첫 번째 단이 두 번째 단에서 약간 변형되고, 두 번째 단이 네 번째 단에서 반복되는 형태를 띤다. 세 번째 단의 선율은 다른 단의 선율들과는 다르나, 그래도 처음 두 마디는 마디 7-8의 선율을 변형시킨 느낌을 준다. 이 곡은 대체로 행진곡 풍의 4분음으로 진행하여, 듣다보면 실제로 누군가(예수)에게로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밝고 경쾌한데, 여기에는 마디 2, 6, 14의 싱코페이션적 리듬과 마디 1, 5, 13의 반복 음들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선율진행도 경쾌한 진행의 형성에 한 몫을 하여, 두마디단위의 프레이즈들은 대개 좁은 음역 안에서 움직인다. 각 단의 전반과 후반은 서로 대조적인 성격을 띠는데, 전반이 도약진행이나 머무르는 진행을 특징으로 한다면, 후반은 순차적인 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그 결과 각 단의 전반부가 보다 발전적 성격을 보여준다면, 각 단의 후반부는 보다 종결적 선율을 보여준다. 마디 1-2에서는 3개의 절이 후렴 처음부분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여(“If I come to Jesus”), 본 단락과 후렴 사이에는 가사적 통일성이 형성된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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