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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새 331장, 통일 375장) [True-hearted, Whole-hearted]
3,963회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새 331장, 통일 375장)

True-hearted, Whole-hearted

작사 :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1836~1879)

작곡 : 조지 콜즈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


이 찬송가는 하버갈(통 157장 해설을 참조 할 것) 양의 아름다운 찬송시에 당대 최고의 복음성가 작곡자인 스테빈스(통 98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곡을 붙인 것이다. 하버갈 양은 여류 피아니스트 겸 시인으로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으며, 부유했으나 그 재물에 연연하지 않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고 그들과 더불어 살았던 사람이었다. 이 시는 하버갈 양이 1874년 9월 10일, 스위스의 올몬트 뎃소(Ormont Dessous)에 친구들과 여행하던 중에 작사한 것으로, 그녀는 이 시를 미국에 보내면서 「1875년 새해 Y.W.C.A에 보내는 진정한 마음(True-hearted)의 신년 영시(新年迎時)」라고 제목을 달았다. 그 후 이 찬송시는 하버갈에 의해 다소 수정되어 1878년 하버갈 자신이 편찬한 찬송가 「충성스러운 응답」(Royal Responses)에 실려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찬송곡조 TRUE- HEARTED는 조지 스테빈스가 작곡한 것이다. 그는 1889년 코네티커트 주의 뉴 헤븐(New Haven)에서 열린 부흥회 기간 중에 찬송을 인도하다가 우연히 「충성스러운 응답」이라는 하버갈의 찬송시집을 보다가 이 시를 발견하고 즉시 작곡하였다. 처음에 이 곡은 남성 4중창곡으로 만들어져 생키와 스테빈스의 「남성합창곡집」에 실려 소개되었으나, 후에 편곡되어 1890년 주일학교용으로 가려 뽑은 찬송가에 실렸다. 이후에 이것은 모든 집회에서 봉사와 헌신을 강조하는 찬송으로 널리 불리게 되었다.

이 찬송가의 성경적 배경은 빌립보서 1장 20절의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노니"이다.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이 로마의 전도 중에 삶과 죽음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모든 것을 초월하여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하겠다는 고백이다. 먼저 그는 「환영」과 「배척」을 초월했고 이제는 「삶」과 「죽음」을 초월한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32마디로 이루어졌다. 곡의 이러한 큰 규모 때문인지 가사는 3절밖에 없다. 본 단락과 후렴이 각각 16마디로 이루어졌는데, 이들은 리듬적으로나 선율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즉, 본 단락이 점4분음이나 4분음+8분음으로 진행하고 빈번히 분산화성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통해 힘찬 성격을 띤다면, 후렴은 붙임줄 리듬(점4분음+8분음)으로 진행하고 순차적이며 장식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통해 보다 부드러운 성격을 띠는 것이다. 그러나 본 단락과 후렴은 선율구조에서는 상당히 유사한데, 이는 그것들이 2개의 8마디그룹으로 나누어지고, 그 중에서 나중의 8마디그룹은 앞서간 8마디그룹을 반복 변형시킨 것이라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선율 변형은 8마디그룹의 후반부에 주로 위치하는데, 이는 그것이 앞서간 8마디그룹과는 달리 도미난트 대신 토닉으로 종결을 맺고자 하기 때문이다. 본 단락의 선율적 특징이라면 마디 1-4나 9-12가 분산화성적으로 진행한다면, 마디 5-8이나 13-16은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서로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반면에 후렴의 선율적 특징이라면, 마디 17-20나 마디 15-19가 선율의 이동반복(3도 내려짐)을 통해 2+2마디로 세분화된다면 마디 21-24나 19-32는 거의 하나의 4마디 선율선을 이룬다는 것이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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