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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내 마음 주께 드리니(통일 380장) [My God accept my heart this day]
4,220회

내 마음 주께 드리니(통일 380장)

My God accept my heart this day

작사 : 매튜 브리지스(Matthuw Bridges, 1800~1894)

작곡 : 윌리엄 헨리 하버갈(William Henry Havergal, 1793~1870)


아 찬송가의 작사자 브리지스(통 25장 해설을 참조할 것)는 1800년 영국 국교의 가정에서 태어났다(영국국교에 대해서는 통 247장을 참조할 것). 열혈 청년기 때인 1828년에는 「콘스탄틴 대제 하의 로마 제국」(The Roman Empire Under Constantine the Great)라는 제목으로 카톨릭 교회에 대한 매우 도전적인 책을 쓰고 그로부터 20년 후인 1848년에는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말았다. 이 찬송가는 바로 그 개종한 해에 작사된 것이다. 이 찬송가는 1848년 「심령의 찬송들」(Hymns of the Heart)에 발표되어 새로 믿기로 결심하는 카톨릭 신자에게 영세를 베푼 후 이를 환영하는 찬송으로 불렸다. 이 찬송가는 「헌신적 희생 제물로 나의 마음을 하나님께 바칩니다」(Cor meum velut mactatum domimo in sacrificium offero)란 라틴어 표제를 가지고 있다.

이 찬송곡조 EVAN은 윌리엄 헨리 하버갈이 작곡한 것이다. 간혹 찬송가의 색인에는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통 157장 참조)과 혼동하여 쓰고 있으나 이는 착오이다.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은 여성이며 복음송가 성격의 찬송가를 많이 작곡한 사람이고 윌리엄 헨리 하버같은 「현대성가음창(音唱)」의 개척자로 일컫는 음악사적인 학자이다. 윌리엄 헨리 하버갈은 1739년에 영국에서 태어났다. 하버갈이 영국 교회음악에 기여한 가장 큰 공헌은 당시의 시편음영(詩篇吟詠)을 개혁한 점이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1816년 영국국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교회에서 시무하다가 마차에 치인 후 가벼운 뇌진탕을 일으켜 상당기간 치료를 받았으나 그 후유증으로 시신경 마비를 얻었고 이내 장님이 되었다. 일선목회에서 물러난 하버갈은 음악과 문장공부에 전력하여 그 방면에서 명성을 쌓아 갔다. 그는 1844년에 「라벤스크로프의 예배용 시편」(Ravenscroff's Psalter)을 간행하였으며, 1874년에는 널리 알려진 하버갈의 역작「고전 교회성가 영창」(Old Church Psalmody)을 발행했다. 그는 여생을 저술작업과 서적간행에 바쳤으며 워세스터(Worcester)의 성 니콜라스(St. Nicholas) 대사원의 원장을 지냈다. 1867년에는 성 니콜라스 대사원의 원장직을 사임한 후 런던에 돌아온 후 1870년에 세상을 떠났다. 하버갈은 많은 저술들을 남겼는데, 1859년에 발행한 그의 자작 시편들과 자신의 찬송가에는 EVAN인 380장 곡조만 수록되어 있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잠언 23장 26절인 “…네 마음을 내게 주며”로서 통일찬송가 362장과 그 성경적 배경을 같이 하고 있다. 이 찬송가의 제목대로 「바로 이 날에 나의 마음 드리니 나의 하나님이여 받으소서」하는 간절한 열망이 담긴 찬송가이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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