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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참 놀랍도다 주 크신 이름(새34 통45) [Ye servants of God]
4,121회
참 놀랍도다 주 크신 이름(새34 통45)
Ye servants of God

작사 :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
작곡 : 윌리엄 크로포트(William Croft, 1678-1729)

이 곡은 찰스 웨슬리 목사의 6500편의 찬송 시 중에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이다. 이것은 영국의 감리교도들이 심한 핍박을 당하고 있을 때 이들의 신앙을 북돋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찬송들 중의 하나이다. 1744년에 출간된 찬송가집에 수록되었다. 1744년은 영국의 감리교도들이 맹렬한 반대와 핍박을 받던 해였다. 1745년, 영국내의 로마 카톨릭 교도들은 프랑스의 도움을 얻어 국왕 조지 II세를 폐위시키고 왕정복고를 바랐는데, 당시 프랑스에 망명 중인 제임스 II세의 손자 찰스 에드워드(Charles Edward)는 로마 카톨릭의 지지자였다. 그가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영국에 상륙했으나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감리교도들이 위장된 로마 카톨릭 교도라는 모함이 돌아 감리교회에는 더욱 무서운 핍박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폭행과 소란 속에서도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는 불굴의 정신으로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다녔다.
이 찬송가사의 성경적 배경은 시편 93:1, 2, 4다. 이들 두 형제는 늘 “하나님의 나라는 영광스럽고 모든 것을 지배한다”(His kingdom is glorius and rules over all)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위의 찬송가 가사는 당시의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아픔과는 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노버왕가의 이름에서 땄다는 HANOVER라는 곡명이 붙은 이 찬송가의 곡조는 윌리엄 크로포트가 작곡한 것이다. 그는 1678년 12월 30일, 영국의 이팅톤(Eatington)의 네더(Nether)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국이 낳은 위대한 오르간 연주자 중의 한사람이다. 소년시절에는 왕실예배당의 소년합창단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오르간 주자였던 유명한 존 블로우(John Blow)박사에게서 오르간을 배웠다. 이어 소호의 성 앤(St. Anne)교회에서 오래도록 오르간을 연주했다. 후에 왕실 예배당에서는 제레마이어 클라크(Jeremiah Clark)와 같이 협동 오르간 주자로 있다가 스승인 블로우의 후임으로 1780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오르가니스트로 일했다. 그는 1713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음악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생애 초기에는 극장용 송시나 노래를 작곡했지만 후에는 교회음악을 작곡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앤 여왕이나 조지 I세가 통치하고 있을 때 나라행사에 쓰일 찬송(Anthem)을 많이 작곡했다. 그의 앤덤 중 걸작으로는 “소리 높여 외칠지라(Cry Aloud and Shout)”와 “하늘에 오르신 하나님(God is gone up)”, 그리고 우리는 기뻐하리라(We will rejoice)” 등이 있으며 이것들은 그의 나머지 앤덤 30편과 더불어 음악사의 고전이 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서 우리에게 익숙한 곡은 위의 45장 HANOVER 외에도 ST. ANNE, 그리고 ST. MATTHEW가 있다. 그는 1727년 8월 15일, 바쓰에서 세상을 떠났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윗박적 찬송으로 매우 규칙적으로 진행한다(4x4마디). 4개의 4마디그룹은 항상 윗박적으로 시작하며 남성적으로 종결된다. 하지만 각 단은 선율적으로 매번 차이를 보여 대략 abcd형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럼에도 첫 번째 단과 마지막 단은 전반적으로 상행했다 하행하는 활모양의 구조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특히 이들 단은 처음에는 순차적이거나 도약적으로 일관되게 상행한 후에 나중에는 지그재그 형태로 하행하는데, 이러한 점이 특히 공통적이다. 반면에 두 번째 단과 세 번째 단은 정반대의 선율적 진행을 통해 서로 구분된다. 즉, 두 번째 단은 대체로 순차진행하면서 하행하는 성격을 띠는 반면(bb’~eb’), 세 번째 단은 커다란 도약음정을 이용하여 상행하는 성격을 띠는 것이다(g’~eb’’). 세 번째 단의 전체적으로 상행하는 진행은 고음들의 순차적인 진행에서 잘 확인된다(~c’’, ~db’’, ~eb’’). 두 번째 단이 두개의 마디그룹으로 나뉘어 이동반복적인 성격을 띤다면, 세 번째 단은 두개의 마디그룹으로 나뉘어 전위적인 선율모습을 보이는데(g’-ab’-bb’-c’’-[ab’]-f’, db’’-c’’-bb’-ab’-eb’’), 이것도 두 단이 서로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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