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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예수님의 귀한 사랑(통일 127장) [The Precious love of Jesus]
3,919회

예수님의 귀한 사랑(통일 127장)

The Precious love of Jesus


작사: 미상

작곡: 프란츠 요셉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찬송가 245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와 같은 곡조를 사용하는 이 찬송은 작자미상의 찬송시에 기초한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 그 사역의 중심이 된 사랑과 권능과 영광의 속성을 사모하는 찬송이다.

이 찬송가의 곡조 AUSTRIAN HYMN은 하이든의 작곡이다. 하이든이 1791, 1794년 두 차례에 걸친 영국 방문 중에 영국 국민들이 그들의 국가 “하나님이여, 우리의 왕을 도우소서”(God save our glorious king; 찬송가 79장 ‘피난처 있으니’의 곡조)를 힘차게 부르는 것에 감명을 받아 오스트리아에는 이런 국가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때 비엔나는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인해 큰 불안과 긴장이 감돌고 있었다. 그는 백성들의 사기를 고무시킬만한 애국적 찬송 작곡을 서두르게 되었다.

그는 가까이 지내던 폰 스비텐(Von Swieten) 남작에게 의논을 했고 그 뜻이 총리대신에게 전달되었으며, 총리대신은 이를 즉시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리하여 시인 레오폴트 하쉬카(Leopold Haschka)가 시를 짓고 하이든이 곡을 붙여 1797년 1월에 발표되었다. 1979년 2월 12일 프란츠 황제의 생일에 “Gott, erhalte Franz, den Kaiser(하나님이여, 영예로운 황제 프란츠를 지키소서)”로 시작되는 국가가 비엔나와 오스트리아 전국에서 모인 축하식장인 극장에서 일제히 불렸다. 이 노래의 반향은 대단했고 전 국민적 사기를 높이는 데에 놀라운 기여를 했다.

하이든은 후에 이 곡조를 자신의 여러 작품에 원용하거나 인용했는데, 그의 현악 사중주곡인 “황제 사중주(Kaiser Quartett)”(작품번호 76/3)의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선율은 바로 이 찬송곡조를 변주한 것이다. 1809년 5월 26일, 프랑스가 비엔나를 폭격할 때 하이든은 그의 식구들을 다 불러 모으고 피아노 곁으로 자신을 부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피아노에 간신히 앉은 하이든은 엄숙하고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곡조를 세 번이나 반복해서 연주했다. 5일 후인 1809년 5월 31일, 그는 세상을 떠났다. 이 찬송곡조 AUSTRIAN HYMN은 그가 마지막 연주한 작품이 되었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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