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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께서 문에 오셔서(새 530장, 통일 320장) [Behold ! a stranger at the door]
4,340회

주께서 문에 오셔서(새 530장, 통일 320장)

Behold ! a stranger at the door

작사 : 조셉 그리그(Joseph Grigg, 1720~1768)

작곡 : 존 에드가 굴드(John Edgar Gould, 1822~1875)


이 찬송가의 가사는 조셉 그리그 목사의 것이다. 그리그 목사는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으나 그의 문학적인 재질은 천부적이어서 10세의 어린 나이에 이미 찬송시를 지어 세인들을 놀라게 하였다. 가난한 가세 때문에 그는 기능인이 되고자 일찍 기계공이 되어 25세의 청년 때에는 훌륭한 장인이 되었다. 그의 희망은 목회자가 되는 것이어서 공장의 일을 그만두고 1743년 런던의 실버街(Silver Steet)에 있은 장로교회에서 토마스 뷰어스(Thomas Bures) 목사를 돕는 부목사로 일하였다. 1747년 뷰어스 목사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교회를 사임하고 돈 많은 과부와 결혼하여 여생을 불편함 없이 시작에 전념하였다.

이 찬송시는 1765년 그의 찬송가집「Four Hymns on Divine Subjects wherein the Pa-

tience and Love of our Divine Saviour is displayed」에 실렸던 것들 중 하나이다. 원래는 4행시 11절로 되어 있었으며 기독교인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의 찬송이었다. 이는 초기부터 회중용으로 등장했으나 거의가 간략하게 축소된 시형으로 사용되었다. 이 찬송가의 곡조 BERA는 존 에드가 굴드의 작품이다. 굴드는 통일찬송가 421장의 「나는 갈길 모르니」(Jesus Saviour, Pilot me)로 널리 알려진 작곡가이다. 골드는 1820년 미국 메인주 방골(Bangol)에서 배의 선장이었던 호레이스 굴드(Horace Gould)의 아들로 태어났다. 30세 때 뉴욕으로 진출한 굴드는 악기점을 경영하며 많은 찬송곡을 작곡했다. 너무 무리한 나머지 건강을 해친 굴드는 아프리카의 알제리의 한 휴양소로 요양차 떠났다. 그는 병중에도 계속 작곡을 하였는데, 알제리에서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1875년 3월 4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요한계시록 3장 20절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2/2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선율적으로 이 곡은 4개의 4마디그룹으로 이루어졌다. 처음과 마지막의 4마디그룹이 각각 토닉으로 종결된다면, 중간의 2개의 4마디그룹은 각각 도미난트로 종결되어 차이를 보인다. 선율적으로 첫 번째 4마디그룹은 중간 음역에서 부드럽게 진행하는 반면, 두 번째 4마디그룹은 넓은 음역 안에서 열정적으로 진행한다. 이들 2개의 4마디그룹은 각각 대칭적 선율구조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 4마디그룹(마디 9-12)은 한마디단위로 이동반복하며 서서히 하행하는데, 이를 통해 그것은 앞서간 2개의 4마디그룹과 완전히 구별된다. 이 4마디그룹은 제1-2단과 제4단을 연결시켜 주는 연결구 역할을 하는데, 이는 마지막 4마디그룹이 제1-2단과 비슷한 선율적 진행을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마지막 4마디그룹은 나름대로 종지적 성격을 띠는데, 이 곡에서는 처음 나타나는 마디 13의 붓점리듬(점4분음)과 이어지는 낭송적 음반복(“어찌 박대”)이 이를 잘 뒷받침한다. 마디 3, 7, 15는 도약음정으로 시작할 뿐만 아니라 한 음절의 가사에 두 음이 붙여지는 구조를 가지는데, 이를 통해 각 단의 종지는 쉽게 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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