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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참 반가운 신도여(새122 통122) [O come, all ye faith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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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반가운 신도여(새122 통122)

O come, all ye faithful

작사: 1751년 웨이드(J. F. Wade)의 저서 “각종 성가집(Cantus Diversi)\"에서 처음 등장함.

작곡: 사무엘 웨브(Samuel Webbe, 1740~1816)


이 찬송시의 원작자인 존 프랜시스 웨이드(John Francis Wade)는 1710년에 영구의 랭커셔(Lancashire)에서 출생했으나 청․장년기를 프랑스의 두에이(Douay)에서 망명생활로 보냈다. 망명지인 프랑스 내의 로마 카톨릭 지역에는 영구대학이 있었는데 이곳에는 1688년 영국 혁명 후 카톨릭 군주인 제임스Ⅱ세의 충성파들과 그의 직계 후손들이 망명을 와서 많이 다니고 있었다. 웨이드는 두에이 지역의 부유층 자녀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거나 찬송악보를 베껴 그곳 카톨릭 신도들에게 파는 악보대서업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때 8절로 이루어진 강림절의 감사 찬송이 라틴어로 발표되어 1751년 웨이드의 저서인 “각종성가집”에 수록되었다. 그러나 필자가 밝혀지지 않아 “시토 수도사다, 성 보나벤트라다, 루이 14세 때 프랑스 시인의 작품이다”라고 의견이 구구하였다. 그러다가 1946년 모리스 푸로스트가 웨이드의 서명이 든 이 찬송시의 원고를 발견한 후 이 찬송시는 웨이드의 작품으로 굳혀졌다.

이 라틴어 찬송시를 영어로 옮긴 사람은 영국 국교의 교구목사인 프레데릭 오클레이이다. 오클레이는 옥스퍼드를 졸업하고 1826년 영국 국교목사로 임명된 후 1839년 런던 마가렛교회 담임목사가 되었다. 오클레이는 옥스퍼드 운동의 주창자로서 카톨릭 교리를 지지하는 책을 써서 크게 물의를 일으켰고 1845년 영국 국교에서 출교를 당했다. 그는 곧 카톨릭으로 전향하여 신부가 되었다. 그는 이 라틴어 찬송시의 매력에 이끌려 “충성스럽고, 즐거우며, 승리하는 성도여 다 오라(O come, all ye Faithful, Joyful and Triumphant)”라는 가사의 박력 넘치는 찬송시를 번역했다.

이 새로운 찬송을 지은 오클레이는 429장,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데”를 작사한 존 헨리 뉴먼과 같이 영국 국교를 버리고 전향한 저명인사 중의 하나가 되었다. 후에 뉴먼은 츄기경이 되었고 오클레이는 사교좌 참사회원이 되었다. 이 찬송가 ADESTEFIDELES는 사무엘 웨브가 작곡하여 1782년에 그가 펴낸 “일반신도의 찬송집(A clooected Humns for General)”에 실렸는데, 이 곡이 “참 반가운 신도여”로 역시된 오클레이의 찬송시와 결합하게 되었고 곡명이 ADESTE FIDELES라고 붙여졌다. 라틴어로 이 찬송시를 쓴 원작자 프랜시스 웨이드는 1786년에 작고했고 라틴어 시를 영어로 번역한 프레데릭 오클레이는 1880년에 작고했고 곡을 붙여 오늘 우리에게 남겨준 사무엘 웨브는 1816년에 세상을 떠났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20마디로 이루어졌다. 본 단락은 12마디로, 그리고 후렴은 8마디로 되어 있다. 본 단락은 3개의 4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되는데, 인상적인 것은 3개의 4마디그룹이 모두 이중도미난트를 거쳐 반종지인 도미난트 화성(E)으로 종결된다는 것이다. 후렴 단락 역시 처음 4마디그룹은 도미난트로 종결되어, 완전종지(토닉)는 마지막 4마디그룹에서만 나타난다. 후렴은 본 단락을 모방한 느낌을 준다. 예로서 후렴의 두 번째 ‘엎드려 절하세’(마디 15-16)는 본 단락의 ‘다 이리 와서’(마디 3-4)를 모방한 것인데, 이 선율은 앞서간 두 마디(마디 13-14)를 이동반복한 것이다. 반면에 마디 13-14는 마디 1-2의 ‘참 반가운 신도여’를 변형시킨 것이다. 전체선율은 도약진행과 순차진행을 적절히 결합한 형태를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마디 1-3에서 도약음정이 4도에서 6도까지 점차 커지는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a’-e’, b-e’, e’-c#’’). 그 결과 선율의 중심 음들은 순차진행을 한다(a’-b’-c#’’). 반대로 마디 4-8과 9-12는 순차 하행하는 진행을 공통으로 가진다. 마디 6과 11에서는 이 순차 하행하는 진행이 잠시 깨지는데, 이것도 두 개의 마디그룹이 비슷한 선율진행을 하는 것을 뒷받침한다.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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