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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쪼네, 칸쪼나||칸초네, 칸초나 [canzone, can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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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쪼네, 칸쪼나(이. canzone, 옛 말 canzona)

프랑스의 샹송, 독일의 리트처럼 일반적인 성악곡을 지칭하는 의미의 이태리어. 그러나 칸쪼네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의미변화를 겪었다. 

1. 르네상스시대(16세기)에 프랑스의 샹송과 관련된 이태리의 기악곡. 샹송을 당시에 유행하던 류트 또는 건반악기로 편곡하거나, 샹송을 본떠서 만들었다. 칸쪼나는 17세기를 지나면서 푸가, 소나타 등 다른 기악장르와 자주 같은 뜻으로 쓰였다. 이후 소나타가 더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고, 칸쪼나는 소나타에서 푸가적 성격을 갖는 악장을 지칭하기도 했다. 이 부분을 더 자세히 설명한면 다음과 같다:
칸쪼나는  프랑스의 샹송과 관련이 있는 16-17세기의 이태리 기악곡이다. 칸쪼나라는 말은 프랑스어 chanson(샹송)을 이태리어 식으로 발음하며 생긴 말이다: 칸쫀 알라 프란체제(canzon alla francese “프랑스식 칸쪼나"). 이태리의 기악 칸쪼나는 초기에 당시 유행하던 류트 또는 건반악기로 편곡하거나, 샹송을 본떠서 만들었다. 하지만 곧 프랑스의 샹송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그 양식만 따르는 독자적 기악 칸쪼나들이 작곡되었다. 칸쪼나라는 말이 ”노래“라는 뜻을 가졌기에 기악용은 칸쪼나 다 소나르(Canzona da sonar, ”연주용 칸쪼나“)라고 불렸다.  17세기를 지나면서 푸가, 소나타 등 다른 기악장르와 자주 같은 뜻으로 쓰였다. 이후 소나타가 더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고, 칸쪼나는 소나타에서 푸가적 성격을 갖는 악장을 지칭하기도 했다. 최초의 기악 칸쪼나는 카바쪼니(M. A. Cavazzoni)의 모음집 『리체르카르, 모테트, 칸쪼나』(Recerchari, motetti, canzoni 1523)에 나타났다. 칸쪼나라 불리는 많은 이태리의 기악곡들이 프랑스 노래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 노래들을 실제로 확인할 수 없다. 첫머리에 나타나는 아래와 같은 전형적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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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활달한 리듬은 프랑스의 샹송과 관련이 깊다. 칸쪼나는 흔히 모방양식 부분과 호모포니 부분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작곡되었다. 성부들이 두텁게 쌓인 부분과 옅게 쌓인 부분도 교차한다. 이런 면들은 프랑스 샹송의 틀을 받아들인 것이다. 칸쪼나는 시기가 지날수록 테마를 단일화하고 더욱 많은 성부를 갖는 경향을 띠게된다. 많은 성부를 보이는 최초의 경향은 지오반니 가브리엘리에게서 6성부 칸쪼나로 나타난다(1608). 칸조나에는 류트를 위한 것, 건반악기를 위한 것, 기악앙상블을 위한 것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건반악기를 위한 것이며, 그 가장 중요한 작곡가가 프레스코발디이다.
건반악기를 위한 칸쪼나에는 다음 사람들의 작품이 있다. 마르코 안토니오 카바쪼니(Marco Antonio Cavazzoni) 이외에도 자유로운 샹송 편곡을 보여주는 지롤라모 카바쪼니(Girolamo Cavazzoni), 장식적 편곡과 새로운 창작품을 남기며 칸쪼나와 리체르카르를 접근시킨 안드레아 가브리엘리(A. Gabrieli), 일정한 모델을 따르지 않고 자체적 칸쪼나를 만든 메룰로(Cl. Merulo), 총보로 된 16개의 칸쪼나를 남긴 치마(G. P. Cima, 1606) 등이다. 한 테마가 여러 부분에서 푸가적으로 나타나는 이른바 “변주 칸쪼나”가 많은 프레스코발디(G. Frescobaldi,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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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칸쪼나는 중세이후의 일정한 시의 형식이나 성악곡을 의미하기도 했다. 이 경우 칸쪼나보다 자주 칸쪼네라는 명칭이 사용된다. 특히 18세기 이후는 서정적인 이태리의 노래를 일반적으로 일컬었다.

3. 칸쪼네는 오늘날 한국에서 이태리의 서정적인 대중가요의 뜻으로 주로 쓰인다. 즉, 영어권의 팝송, 프랑스의 샹송, 이태리의 칸쪼네로 알려져 있다.

수정일자: 2005-04-14
홍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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