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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자 오소서, 이방의 구세주여, 바흐 BWV 659 [Bach: Nun komm, der Heiden Heiland, BWV 6…
5,326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7-04

자 오소서, 이방의 구세주여, 바흐 BWV 659
[Bach: Nun komm, der Heiden Heiland, BWV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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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8개의 ‘라이프치히 코랄’(Die Orgelchoräle aus der Leipziger Originalhandschrift, BWV 651-668) 중 아홉 번째 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위의 코랄은 이 곡 외에도 뒤따르는 제10번과 11번에서도 나타나, 연속해서 연주될 경우 마치 변주되는 느낌을 준다. 또한 이 코랄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에서도 한번 가공된 적이 있다(제1번). 이 코랄은 루터가 라틴어로 된 암브로시우스의 찬미가 “Veni redemptor gentium”을 독일어로 번역하고 여기에 단순화된 고대교회(altkirchlich)의 선율을 붙인 것이다(1524년).
음악적으로 이 곡은 g단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34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선율(c. f.)은 소프라노에 위치하고 장식되는데, 그 장식정도가 심해 원래의 선율형태는 거의 알아볼 수 없다. 단지 행들의 처음 음들은 나름대로 원래의 형태를 유지한다. 소프라노가 이처럼 풍부한 멜리스마적 장식을 통해 감정적인 성격을 띤다면, 반주성부들은 대위법적인 진행을 통해 상당히 이성적인 성격을 띤다. 두 그룹의 뚜렷한 성격구분을 위해 바흐는 이들을 두개의 독립적인 손건반에서 연주하게 한다. 3개의 반주성부 중 알토와 테너는 모방진행을 주로 하는데, 예로서 전주적 성격의 마디 1-3에서는 이것들이 고정선율의 처음부분을 푸가식으로 모방한다(5도 모방). 단지 소프라노가 고정선율을 심하게 장식할 때(예, 마디 15나 22-23)에는 이들 성부에 모방적 진행 대신 호모포니적인 진행이 나타난다. 페달은 계속저음처럼 8분음을 지속적으로 연주하면서 위의 건반성부들을 리듬적으로 뒷받침한다. 단지 마디 22-23과 32-33에서만은 중성부들의 성격변화(마디 22-23)와 다가온 종지에 맞추어(마디 32-33) 8분음진행이 중단된다. 이 곡의 이전 버전으로는 꾸밈음 등을 제외하면 최종버전과 거의 다르지 않은 BWV 659a가 있다(34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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