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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오르간지속음||오르간포인트||오르겔풍트 [organ point, Orgelpun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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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지속음(영. organ point, 도. Orgelpun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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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성부에 나타나는 길게 지속되는(또는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음을 일컫는다. 이 음에 기초하여 다른 성부들은 조성적으로 연관된 두 음향(시작음향과 종결음향) 사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조성으로도 나아가게 된다. 오르간지속음은 화성적으로 정지상태와 앞으로 나아가려는 현상 사이의 갈등을 통해 빈번히 음악적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재료로 활용된다. 여기에 소리가 더욱 커지고 악곡진행도 더욱 밀집되면서 음악적 긴장이 더욱 고조된다. 이러한 오르간지속음은 한 작품의 처음이나(바흐의 [마태수난곡]) 소나타악장 중 재현부가 도입되기 전 전개부의 끝에, 또는 한 작품의 종지 직전에 보통 사용된다. 후기낭만주의 이후 오르간지속음은 단일음 대신에 한 화성을 지속시키기도 한다.
오르간지속음이라는 명칭은 중세 오르가눔의 "organicus punctus"라는 말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것은 ‘테노르’에서 길게 머물러 있는 한 음을 일컫는 것이었다. 이 음 위에서 상성부(vox organalis)는 보통 자유로이 움직였다.

2004-12-11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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