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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눈을 돌리소서, 바흐 BWV 632 [Bach: Herr Jesu Christ, dich zu …
5,937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3-12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눈을 돌리소서, 바흐 BWV 632
[Bach: Herr Jesu Christ, dich zu uns wend, BWV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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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제34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작곡자 미상의 선율(Görlitz 1648)에 빌헬름(Herzog Wilhelm von Sachsen Weimar ?)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사(1648)가 붙여진 것이다. 코랄의 가사는 성령을 보내 우리를 잘 통치하게 하시고 진리의 길로 인도하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1절). 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에서 성령강림절용으로 작곡되었다.
이 곡은 F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17마디로 이루어졌다. 원래의 코랄선율은 마디 11에서 끝나는데, 그 중 마지막 6마디가 반복되면서 확대된다. 코랄의 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약간 변화된 형태로 나타난다. 예로서 마디 1이나 3에서 살필 수 있는 붓점리듬이 그것이다. 이들 리듬은 ‘주 예수 그리스도’(마디 1)나 ‘성령’(마디 3)이란 단어에 한정되어 나타난다. 중간성부들은 코랄선율의 시작부분(f'-a'-c'', 여기에서는 붓점적으로 꾸며짐)에서 영향을 받아 주로 분산화성적으로 연주된다. 페달은 상당부분 코랄선율을 모방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예로서 첫 번째 프레이즈는 일부 음들의 음가가 8분음으로 축소된 것을 제외하고는 본래의 코랄선율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마디 4이하에서도 앞서간 소프라노의 코랄선율은 일부는 축소된 음가(마디 4/3이하)로, 일부는 원래의 음가(4분음)로 모방된다. 그런가 하면 마디 7-11에서는 처음(마디 7)과 마지막(마디 11)의 몇 음만 최상성부의 코랄선율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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