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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 다울랜드 [John Dow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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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저자: 김미영

등록일자: 2006-02-06


죤 다울랜드 [John Dowland]


영국 음악 문화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 1(1588-1603)와 제임스 1(1603-1625) 시대의 작곡가이자 명 류트주자이다. 1579-84년 프랑스주재 영국대사로 임명된 헨리 코밤 경의 수행원으로 파리에 머물게 된다. 그 곳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다울랜드는 영국으로 돌아와 결혼하며 1586년 그의 아들 로버트(후에 역시 명 류트주자로서 이름을 떨치게 됨)가 탄생한다. 1588년에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음악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한다. 1594년에는 독일의 볼펜뷔텔과 카셀 성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궁정음악가 직을 제의 받았으나, 루카 마렌치오( Luca Marenzio)에게 계속 음악을 배우고 싶었기에 이를 거절하고 이태리로 간다. 마렌치오와의 사제관계의 성립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으나 그의 <첫 번째 에어곡집, 1597 의 서문에는 마렌치오로부터 받은 매우 우호적인 편지가 실려 있다. 베네치아와 피렌체 등을 경유한 다울랜드는 1596년 런던으로 돌아왔으며 2년 후인 1598년부터 8년간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4세의 왕궁 류트주자로 일하게 된다. 여기서 그는 장관급에 달하는 봉급을 받는다. 이후 런던으로 돌아온 다울랜드는 1612년 그가 평생을 원했던 직업인 6명의 왕실전속 류트단의 일원이 된다

다울랜드는 당대 최고의 류트 비르투오조이다. 작곡가로서의 그의 업적은 기악음악에서보다는 가곡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류트와 비올 반주를 수반하는 독창곡인 그의 에어들은 87곡에 이르며 그 중 상당수의 곡들은 생략할 수 있는(ad libitum) 부가적 노래성부들을 가지고 있어 중창 혹은 무반주로도 부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반주성부의 다성적, 모방적인 짜임새와 대담한 화성은 당시 단순한 화성적 반주로 일관된 프랑스의 가곡들과 이태리 모노디곡들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4성부로 이루어진 류트반주의 노래모음집들(1: < The First Booke of Songes or Ayres of foure Partes with Tableture for the Lute, London 1597, 1600/1606/1608/1613년에 재판됨>, 2<the second="" booke="" of="" songes,="" london="" 1600="">,  3< The Third and last Booke of Songes or Aires, London 1603>)이 있다. 그 이외에 류트와 비올을 위한 5성부의 기악 합주곡인 <눈물의 파반느, 혹은 일곱 방울의 눈물로 이루어진 7곡의 슬픈 파반느>(Lachrymae, or Seven Teares Figured in seven Passionate Pavans, London 1605)와 가곡집 <순례자의 위안>(A Pilgrim Solace, London 1612)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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