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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푸가 G장조(오르간), 바흐 BWV576 [fugue G major, BWV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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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 G장조(오르간), 바흐 BWV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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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창작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작곡자도 정확히 바흐인지 확실치 않다. 이 작품은 4성부푸가이며 4/4박자의 총 96마디로 이루어졌다. 페달성부는 독립된 보표를 사용하지 않고 두 번째 보표(F음자리표)의 아래 성부에 기록된다.
테마는 음반복(e)과 바흐적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이동반복적 성격의 음형에 기초하며 트릴연주로 분명히 종결된다. 테마가 도미난트 음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테마의 응답은 조성적으로 이루어진다. 대선율은 긴 싱코페이션적인 리듬 안에서 순차적으로 하행하며, 이후에도 테마를 계속 동반한다. 제시부(마디 1-19)에서는 테마가 소프라노, 알토, 테너, 소프라노, 베이스(페달)의 성부순서로 도입된다. 전개부의 전반부(마디 22이하)에서는 테마가 빈번히 토닉과 도미난트 조성 외에 다른 조성으로 전조된다. 예로서 마디 28이하에서는 b단조나 e단조(토닉병행)로, 마디 45이하에서는 C장조(섭도미난트)로, 그리고 마디 57이하에서는 a단조(섭도미난트 병행)로 나타난다. 반면에 전개부의 후반부(마디 68이하)에서는 테마가 기본조성(G)으로만 도입된다. 테마와 테마 사이를 잇는 연결구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성격을 띠어, 예로서 마디 41이하에서는 상성부들이 6도로 병진행하는가 하면, 마디 60이하에서는 3도로 병진행하거나 분산화성적으로 진행한다. 그런가 하면 마디 74이하에서는 테마의 첫머리를 이용한 모티브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종결부(마디 79이하)에서는 위의 모티브 작업이 건반성부들에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페달이 솔로패시지를 연주하며 건반성부들과 교대로 나타난다. 푸가는 음계적인 선율전개에 이어 테마모티브의 음형반복으로 종결된다.

등록일자: 2005-05-17, 수정일자: 2006-02-08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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