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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클라우술라 [clausula, Klau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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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술라
(라. clausula, 도. Klausel)

1. 원래 문법이나 수사학에서 언어주기의 리듬적인 마침을 뜻하는 이 용어는 중세 후기 이후 르네상스 다성음악에서 일정부분을 마감시키는 마침을 의미했다. 클라우술라가 이러한 의미로 기록된 것은 13세기부터 전해내려 온다(Johannes de Grocheo). 16세기 이론가들은 개별성부들의 마침형태를 위해서 클라우술라라는 용어를(독일 이론가), 여러 성부의 마침형태를 위해서 카덴짜라는 말을 사용했다(이태리 이론가). 이후 클라우술라보다 카덴츠(도. Kadenz, 이. cadenza)가 마침을 나타내는 용어로 더 일반화된다. 클라우술라는 화성적 의미의 종지라기 보다는 아직 주로 선율의 진행 형태라는 측면에서 논의된 것이다. 

2. 중세음악에서 클라우술라는 다성음악의 일정부분을 일컫기도 했다. 이 부분들은 주로 멜리스마적 테노르 위에 자유로운 성부가 오는 디스칸투스 형태로 되어 있다. 또 기존의 오르가눔에 이런 형태로 보충해 넣은 부분을 뜻하기도 했다(예를 들어 레오냉의 것을 페로탱이 작업). 이러한 예는 12-13세기의 노트르담악파에게서 특징적으로 발견된다. 이렇게 위 아래가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부분이 발전하여 모테트가 된다. 이러한 의미의 클라우술라는 디스칸투스(discantus)와 같은 뜻이다. 클라우술라는 그 부분을 의미하지만, 디스칸투스는 테노르 성부에 대비된 자유로운 상성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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