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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트리스탄 화음, 트리스탄 화현 [Tristan-Akkord, Tristan ch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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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화음, 트리스탄 화현(도. Tristan-Akkord, 영.Tristan ch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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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화음. 트리스탄 화현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선율만 나오는 첫 마디가 지나고- 두번째 마디에서 울리는 화현. 삼온음(Tritonus)과 장삼도와 완전4도가 쌓여진, 즉 f, b, d#,' g#'의 간격으로 된 화음. 이 화현은 섭도미난트 기능의, 첨가6음이 붙은 g#단조의 전위로 볼 수 있다. 라이트톤 f와 d#'는 각각 그 아래에 있는 음들로 이행한다. 그래서 E장조로 이행하는, 이중 라이트톤을 가진, 도미난트의 성격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화현은 반드시 기능화성학적으로 해석하기에는 그 이전의 음악과 너무 다른 성격을 가졌다. 예를 들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 31, 3에서도 이 화음이 나오지만, 기능적인 틀 안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트리스탄 화현은 그 해결이 반드시 기존의, 기능화성학적 방식이 아니다. 그리고 자체로 긴장을 유발하는, 강한 음향적 성격을 가졌다. 바그너는 긴장이 가득한 이 화음을 통해 반음계적 선율("트리스탄 선율")로 여러 가지 (라이트)모티브들을 얻어내면서, 이 화음이 오페라 전체를 음악적으로 키워가는 "씨앗"이 되게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화현은 기존 3화음 음악의 종말에 가까와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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