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마이(도.Schalmei)

1. 악기학에서 떨혀로 이루어진 모든 관악기들에 대한 총칭이다.

2. 좁은 의미로는 아라비아에 근원을 둔, 중세의 이중떨혀로 이루어진 관악기를 말한다. 좁은 관으로 이루어졌으며, 6-7개의 구멍을 가지고 있다. 이 악기는 원래 떨혀를 입술로 무는 것이 아니라 구강이 공기주머니의 역할을 하도록 입안에 완전히 넣은 채로 연주되었었다. 15/16세기에는 샬마이로부터 구멍덮개가 달린 보다 넓은 관의 ‘봄하르트’(Bomhart, 또는 폼머‘Pommer’)라는 것이 생겨났는데, 그것의 디스칸트 악기는 더 이상 입안에 넣어진 채로 연주되지 않았지만 계속 ‘샬마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 민속악기로서의 날카롭게 소리나는 샬마이는 오늘날까지도 아라비아와 발칸반도에서 연주된다.

3. 오르간의 레기스터 이름으로서 8피트나 4피트의 깔때기모양으로 이루어진 설관을 의미한다.

등록일자: 2005-03-09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