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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충성하라 죽도록(새 333장, 통일 381장) [Be thou faithful unto death]
4,833회
나진규

저자: 문영탁/나진규

등록일자: 2011. 11. 26


충성하라 죽도록(새 333장, 통일 381장) [Be thou faithful unto death]


작사 : 베냐민 슈몰크(Benjamin Schmolck, 1672-1737)

작곡 : 미상


이 찬송가의 가사는 18세기 초 독일의 대표적 찬송가 작가인 슈몰크(Benjamin Schmolck, 1672-1737) 목사가 작사한 찬송시 “Sei getreu bis in den Tod”(죽도록 충성하라)를 영국의 메시(Richard Massie) 목사가 번역한 것이다. 이것은 그의 독일 찬송가 번역집(Day of Rest, 1878년)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슈몰크의 독일어 찬송은 그의 찬송집(Schmolck und Asche, 1717년)에 처음 나타났으며, 내용적으로는 요한계시록 2장 10절에 근거하고 있다. 루터교 목사인 슈몰크는 900편 이상의 찬송시를 썼다. 곡명 FAITH(충성스런)는 가사에서 취해진 것이며, 곡은 영국 계통의 민요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2마디로 이루어졌다. 적은 마디 수에다 가사는 3절까지로만 되어 있어 전체 규모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마디 1-4는 마디 9-12에서 반복되어 전체는 aba형식에 기초한다. a부분의 4마디그룹들은 주고받는 식의 2+2마디로 세분화되는데, 처음의 2마디그룹이 상행하는 8분음진행과 도미난트 화성으로 종결되어 열린 성격을 띤다면, 나중의 2마디그룹은 하행하는 4분음진행과 토닉 화성으로 종결되어 닫힌 성격을 띤다. 이들 a부분은 가사적으로 후렴적 성격을 띠는데, 이는 세 절의 가사가 동일한 것에서 알 수 있다(“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주님께” /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끝까지”). 그런가 하면 b부분의 4마디그룹은 2+2마디로 나누어져, 처음의 2마디가 나중의 2마디에서 선율적으로 그대로 반복된다. 이 중에서 같은 음을 반복한 후 상행 도약하는 마디 5나 7의 4분음진행은 마디 1의 진행을 모방한 것이다. 화성적으로 이들 두마디그룹은 모두 도미난트로 시작해 도미난트로 종결되어 시종 열린 상태를 띠는데, 이는 전후에 위치한 a그룹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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