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이여 찬송을 받으소서, 바흐 BWV 704

[Bach: Lob sei dem allmächtigen Gott, BWV 704]

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서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암브로시우스(Aurelius Ambrosius)의 대강절 찬미가인 “Conditor alme siderum”을 보헤미안 형제단이 선율적으로 편곡하고 바이쎄(Michael Weiß)가 그것의 가사를 번역한 것이다. 코랄의 가사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찬송을 돌린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1절).

이 곡은 3/2박자의 F장조에 기초하며, 총 23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3성부 곡으로서 손건반으로만 연주하도록 되어 있으며, 푸가기법에 기초한다(Fughetta). 즉, 코랄선율의 첫 번째 프레이즈가 주제로 사용되어, 성부들에서 모방되는 것이다. 원래의 코랄선율은 푸가주제의 쓰임에 맞게 약간 변화되는데, 도약적 선율이 순차적 선율로 대체된 것이 그 예이다. 코랄주제는 두 번에 걸쳐 동일하게 상성부-중성부-하성부의 순서로 도입된다(마디 1-10, 11이하). 대선율은 짧게 하행하는 이동반복적 8분음과 약간 길게 상행하는 이동반복적 4분음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푸가주제가 2분음위주로 쓰여졌다면, 대선율은 8분음과 4분음 위주로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