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룰라(Tarquinio Merula)

1590년경 크레모나에서 출생(추정), 1665년 12월 10일 크레모나에서 사망.

이태리 작곡가 겸 오르가니스트. 메룰라는 1623년에 베르가모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에서 카펠마이스터가 되었으며, 1624년부터는 폴란드의 지기스문트(Sigismund) 3세의 궁정에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였다. 1626년에 그는 이태리로 되돌아왔으며, 1628년에 산타가타의 오르가니스트로, 그리고 크레모나 대성당의 카펠마이스터로 임명되었다. 1639년에는 예전의 베르가모 자리로 되돌아가 1652년에 크레모나에서 정착하게 될 때까지 그곳에서 머물렀다. 메룰라는 실내소나타(sonata da camera)의 가장 유명한 초기대가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칸쪼네 외에 반음계소나타, 반음계카프리치오, 그리고 몇몇 인토네이션들이 유명한데, 모두 함축적인 악곡들로서 반음계적인 진행과 음계들에 의한 매우 대담한 화성적 효과들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의 소나타는 빈번히 테마의 전위와 밀집진행으로 작업되어 있다. 비록 메물라가 오르가니스트 직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오르간작품들로는 위에서 언급된 커다란 규모의 반음계소나타(Sonata cromatica)를 제외하고는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