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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김미옥: 새음악 기법, 요한네스 데 무리스 [Notitia artis musice, Ars nove mus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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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06

김미옥: 새음악 기법, 요한네스 데 무리스 [Notitia artis musice,  Ars nove musice]
 
 수학자, 천문학자, 음악이론가였던 요한네스 데 무리스(Johannes de Muris[Jehan des Murs], 노르망디/빠리, 1300년경-1350년경)의 저서. 이 책은  발행 후  200여년 동안 널리 퍼졌다. 데 무리스는 이 책 이외에도 2권의 저서를 남겼다. 
『음악 관습 개론』(프.Compendium musice practice, 1322년경): 『새음악 기법』을 축약한 것.
『보에티우스에 따른 음악론』(Musica speculativa secundum boetium, 1323).

『새음악 기법』은 최초로 짝수 박자가 등장하는 14세기의 새로운 리듬 기보법을 다루었다. 그의 새로운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비트리는 새로운 박자표와 붉은 음표, 음가가 더 작은 음표 등을 고안할 수 있었다. 『새음악 기법』은 새로운 리듬 기보법에 관한 내용 외에는 대체로 전통적 이론의 답습에 불과한 피타고라스의 음정 비율, 피타고라스 조율법, 헥사코드 등을 다룬다. 그러나 다성음악에서의 무지카 픽타의 사용에 관해서는 그 어떤 중세이론가보다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1)기보법: 모두스의 윗 단계로서의 막시모두스(maximodus)와, 템푸스의 아래 단계로서의 프롤라치오(prolatio)가 새로 첨가되며, 또한 각 단계에 있어서의 음표들, 즉 막시마 또는 롱기씨마(라.maxima, longissima)에서 미니마에 이르는 5단계의 음표 단위들(막시마 ↔ 롱가 ↔ 브레비스 ↔ 세미브레비스 ↔ 미니마)에 모두 3분 분할과 함께 동등한 크기의 2분 분할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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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체계에 의해 짧은 음가의 모호성이 제거되기에 이른다. 세미브레비스 등도 더 이상 2개 이상 와야 되는 조건이 없어지게 되고, 독립적으로 쓰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2분분할과 3분분할이 모두 가능하더라도, 여전히 문맥에 따른 상대적 음가에 대한 판단은 요구된다. 데 무리스는 이런 판단에 대한 9가지 지침을 결론으로 제시한다. 이전의 이론에 비해 새로운 지침은 무엇보다도 브레비스가 어떤 개수의 동일한 음가로도 나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밖에는 롱가가 브레비스만이 아니라 두 단계 아래인 세미브레비스에 의해서도 불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과, 이와 같은 맥락에서, 브레비스도 세미브레비스 뿐만 아니라 미니마에 의해서도 불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 등이다. 

(2) 무지카 픽타: 선율적인 측면과 화성적인 측면을 모두 다룬다. 우선 선율적인 규칙에 대해서는, 아래 이웃음에는 올림표(예를 들어 d-c#-d)를 붙이고, 이끔음은 어떤 경우에라도 올림표를 붙이라고 권고한다(즉, 종지음과 반음 관계이어야 한다). 
다성음악에서의 수직적 음정 법칙에 대해서는, 완전음정의 변형을 허용하지 않으며(‘mi contra fa’[헥사코드적 용어로 반음관계를 의미]는 금지된다), 완전음정의 선행 음정이 가장 가까운 거리로 진행하도록 무지카 픽타를 제시한다(장3도→완전5도, 장6도→완전8도, 단3도→완전1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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