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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찬송하는 소리 있어(새19 통44) [Hark, ten thousand harps and vo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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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는 소리 있어(새19 통44)
Hark, ten thousand harps and voices

작사 : 토마스 켈리(Thomas Kelly, 1769-1855)
작곡 :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

이 찬송시는 아일랜드의 대표적 찬송가 작가 켈리(Thomas Kelly, 1769-1855) 목사가 쓴 것으로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Let all the angels of God worship Him)란 제목이 붙여져 있다. 이것은 1806년에 출판된 그의 찬송시집(Hymns on various passages of Scripture)에 6행시의 7절 시로 처음 나타났다. 작곡자 메이슨이 이 가사에 곡을 붙일 때 ‘할렐루야’와 ‘아멘’을 첨부했다. 
이 시의 번역자 스왈론 목사는 한국에 온 미국선교사로 48년이란 긴 세월을 한국에서 살았다. 그는 한국말을 가장 잘한 선교사로서 우리말로 성경 통신강좌를 쓰고 성경 공과교재를 만들었으며 우리말로 많은 찬송시도 썼다. 그의 두 딸 게트류드와 올리베트(Gerturde, Olivett)도 모두 한국에 남아 선교 활동을 하였고, 특히 헤롤드 보컬(Harold Voekel)목사의 부인인 큰딸은 개편찬송가 277장에 수록되었던 “주 하나님 나를 살피소서(Search me, O God)”의 작시자이기도 했다. 스왈론(한국이름 蘇安論)의 사위인 보컬목사(한국이름 : 玉鎬烈)도 숭전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보컬목사의 딸 셀리(Sally)도 서울 외국인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니, 스왈론의 가정은 3대에 걸쳐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셈이다.
스왈론 목사는 1859년 3월 24일 미국 오하이오 주 패리스(Paris)에서 태어났다. 가정은 스위스에서 이민 온 크리스찬 농부의 집안이었다. 그는 1892년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에 있는 맥콜넥의 장로교신학교를 졸업하고 6월에 결혼했으며 그해 11월에 선교사를 자청하여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 북 장로교회 선교부는 스왈론 선교사와 게일(J.S. Gale)선교사의 두 가족을 원산에 정주시켰다. 이들은 함경북도 각처를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했다. 그러다 그는 평양으로 전출되었고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강제 귀국 당할 때까지 그곳에서 활약하였다. 귀국해서는 미국 플로리다의 세인트 피츠버그에서 활동하다 은퇴하였고, 1954년 95세까지 장수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HARWELL의 작곡자 로웰 메이슨은 1792년 1월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메드필드에서 출생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주를 보였고, 교회성가대를 지휘했다. 20세 때 그는 조지아 주의 사바나(Savannah)로 옮겨가 14년간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는 한편 오르간 반주자로서 교회에서 봉사했고 꾸준히 곡을 써서 1822년 보스턴에서 첫 가곡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가곡집은 대단한 호평을 받아 단숨에 17판이나 찍어 냈고, 그 후에 펴낸 가곡집도 백만 부 이상 팔렸다. 그는 1832년 조지 웨브(George J. Webb)와 함께 보스턴 음악학교를 창립했고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등 미국의 음악교육분야의 개척자가 되었다. 주옥같은 찬송가도 많이 작곡한 메이슨은 1851년 뉴욕으로 이주했고, 뉴욕대학에서 미국 최초의 음악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나중에 뉴저지로 옮겨가 그곳에서 은퇴하여 조용히 여생을 보내다가 80세가 되던 해인 1872년에 세상을 떠났다.
통일찬송가에는 그의 찬송으로 44장 곡조를 비롯하여 56장, 57장, 115장, 121장, 170장, 196장, 237장, 248장, 273장, 370장, 435장, 516장 등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전체적으로 aaba’형식에 기초한다. 마지막 단(a’)이 제1-2단(a)과 다른 것은 마디 13의 제1-2박이 붓점 대신 2개의 4분음으로 그리고 하나의 d’음이 g’음으로 쓰여진 것만 다르다. 인상적인 것은 제1-2단과 같은 선율을 사용하는 마지막 단이 작곡자에 의해 새로이 첨가된 ‘후렴’, 즉 가사적 반복부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가사적 반복부인 후렴에는 새로운 선율이 붙여지나 이곳에서는 제1-2단과 같은 선율이 사용되어 음악적 통일성을 강하게 부여한다. 하지만 이 단은 일반적인 후렴보다는 전체를 마감하는 종지구에 가까운데, 이는 해당부분이 ‘할렐루야’와 ‘아멘’이라는 단어만을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이 단이 리듬적으로 제1-2단과 다른 것도 이 ‘할렐루야’라는 가사 때문으로 보인다. 형식적으로 a에 해당하는 제1-2, 4단과 b에 해당하는 제3단은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우선 a단들이 주로 도약적(분산화성적) 선율로 이루어졌다면, b단은 순차적인 선율로 이루어진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선율구조로서, 예로서 a부분에서는 전반부(예, 마디 1-2)의 첫 마디가 후반부(예, 마디 3-4)의 첫마디와 전위적 형태로 연관을 가진다면(예, d’-d’-g’-d’, 마디 1; d’’-d’’-d’’-g’, 마디 3), b부분에서는 양쪽 선율이 이동반복적인 형태를 통해 연관을 가진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b부분이 윗박적인 구조의 a부분과는 달리 정박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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