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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 운동 [Orgelbeweg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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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 운동(도 Orgelbewegung)

20세기 초에 일어났던 오르간 제작의 개혁운동으로서 1750년 이전 시기 오르간을 모델로 삼고자 하였다. 슈바이처(A. Schweitzer)와 루프(E. Rupp)에 의해 시작된 이 오르간개혁운동은 19세기의 오케스트라 음향에 기준을 두었던 이른바 “오케스트라 오르간”에 반대하여 18세기의 슈트라쓰부르크 오르간 제작가(家) 실버만(Silbermann)의 오르간과 19세기 중반의 카바이에-콜(Cavaillé-Coll)의 오르간을 옹호하며 전개되었다. 이 오르간 운동에서 가장 중요시 취급되었던 것은 베르크 원칙(Werkprinzip)에 따라 레기스터(스탑)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즉, 각각 통일적이나, 서로간에 대조적인 베르크(Werk)에 따라 레기스터(스탑)를 분산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건반과 파이프를 연결시키는 데에 있어서 과거의 기계식 조정장치의 사용과 음칸막이상자의 사용을 주장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오르간 운동은 독일로 번졌는데, 예로서 1921년에 프라이부르크(Freiburg)의 음악학자 구르리트(W. Gurlitt)는 발커(O. Walcker)로 하여금 브라이스가우(Breisgau)에 이른바 “프레토리우스 오르간”(1618년 프레토리우스가 설계한)을 제작하게 하였다. 그 외에 슈트라우베(K. Straube), 얀(H. H. Jahnn), 마렌홀츠(Ch. Mahrenholz) 같은 사람도 이러한 개혁운동에 많은 자극을 주었다. 1960년대부터는 이러한 과거에 기초한 오르간제작의 성격은 줄어들고 19세기가 이룩한 것들도 참조하게 되었다.

등록일자: 2004-11-25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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