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도.Walzer, 영.waltz, 프. valse, 이. valzero)
오스트리아와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18세기 말에 발생한 3/4박자의 춤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그 이전에 랜들러와 랑아우스(Langaus)가 있었는데, 이 음악들로부터 발전되어 나온 것이다. 왈츠 춤은 남녀 한 쌍이 한 쪽 손을 마주 잡고, 다른 손을 등에 대고 두 번 돌면서 춘다. 왈츠라는 말이 나오기 이전인 1750년부터 독일어에서는 동사 “walzen” 또는 “walzerisch tanzen”과 같은 말이 쓰였는데, 이는 이 춤을 출 때에 ‘발을 바닥에 문지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86년 비엔나의 오페라 무대에서 처음으로 왈츠가 추어졌을 때(Martin y Soler 작곡:『희귀한 사건』‘Una cosa rara’) 청중들의 호응을 받았다. 아래의 악보는 그 오페라에 사용된 왈츠의 일부이다.
이 춤이 사회의 고위층으로부터 비판 받고, 프로이쎈 궁정의 금지령을 받았으나, 비엔나 회의(1814/15) 이후 사회의 모든 계층으로부터 선호되었다. 1811년에 이 춤은 이미 <비엔나 왈츠>로 불렸고 오늘날까지도 사표준적 사교춤 중 하나이다.
19, 20세기를 지나면서 여러 가지 왈츠 종류가 정착되었다. 프랑스 왈츠는 점점 더 빨라지는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즈(Valse, 3/8 또는 3/4, Andante), 소퇴즈(Sauteuse, 6/8, Allegretto), 즈테(Jeté 또는 빠른 소퇴즈, 6/8, Allegro - Presto).
느린 왈츠로는 보스톤(Boston)과 영국왈츠(English Waltz)가 있는데, 이 춤들은 1920년경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다.
초기의 왈츠는 비교적 온건한 속도로 추어졌는데, 비엔나 왈츠 이후 점차 더 빠른 경향을 띠게 되었다. 왈츠는 처음에 각각 8마디로 된 두 개의 반복구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곧 여러 개의 왈츠가 하나로 연결되었다. 초기의 왈츠에 속하는 슈타이벨트(D. Steibelt)의 op. 34(1800)은 12개의 왈츠가 연결된 것이다. 훔멜의 op. 31(1808)은 트리오, 다카포, 코다가 합쳐져서 30분 정도 연주하는 것으로서 최초의 연주용 왈츠라 부를 만하다.
베토벤과 슈베르트는 실용적인 왈츠를 작곡했다. 슈베르트의 왈츠는 두 개의 반복구를 가진 8마디의 왈츠를 작곡했는데, 이 곡들은 12 또는 그 이상의 곡을 연결시켰다. 베토벤은 뫼들링 춤곡(Mödlinger Tänze, WoO.17, 1819)에서 네 개의 왈츠를 썼다. 그는 또한 디아벨리의 왈츠 곡에 33개의 변주곡(op.120, 1819-23)을 작곡했는데, 이는 연주용이었다. 반면 그가 쓴 Eb장조(1824)와 D장조(1825)의 왈츠는 실용적인 것에 더 가깝다. 베버의 피아노곡『무도에의 권유』(Aufforderung zum Tanz, op. 65, 1819)는 큰 형식의 연주회용 왈츠로 가는 길목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한다. 이 곡은 느린 도입부, 왈츠, 코다, 도입부의 반복으로 되어 있는데, 선율, 속도, 조성을 계획적으로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3박자 강(베이스)-약(화성)-약(화성)의 움직임이 이전의 음악보다 현저하게 빠르게 구사된다. 8마디의 틀도 꼭 지켜지지 않고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베버의 곡이 지닌 특징은 란너(J. Lanner)와 슈트라우쓰(아버지)가 유행시킨 이른바 <비엔나 왈츠>의 특징이 된다. 비엔나 왈츠는 느린 도입부로 시작하고, 다섯 개의 왈츠와 앞서간 왈츠 음악적 재료가 사용되는 코다가 마감한다. 개개의 왈츠는 16마디로 된 A부분, 같은 길이이지만 다른 성격을 갖는 B부분, A부분을 반복없이 한번만 연주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A: || : B: || A |).
아들 슈트라우쓰는 이 형식을 받아들이고, 이를 더 발전시켜 도입부를 더 확장시켜 변화 많은 리듬, 화성, 악기편성을 통해 시작부분이 매우 강조된다. 두 번째 박이 앞당겨지는 멋을 부린다.
그리고 도입부가 왈츠의 몸통 부분에 올 때까지 점점 빨라지는 것도 시작부분의 특징이다. 비엔나의 오페렛타에서 왈츠는 가장 애호되는 음악 종류였다.
등록일자: 200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