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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트리오소나타 제2번 c단조(오르간), 바흐 BWV526 [Triosonata no.2, c minor, BWV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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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소나타 제2번 c단조(오르간), 바흐 BWV526

이 곡은 다른 트리오소나타와 마찬가지로 1730년경 라이프찌히에서 작곡되었으며,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악장(Viv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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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2/2박자의 78마디로 이루어졌으며,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16, 17-30, 31-70, 71-78. 첫 번째 부분은 2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되어(마디 1-8, 8-16), 첫 번째 단락에서는 도약과 순차진행을 번갈아 하는 첫 번째 테마가 병진행하는 건반성부들 안에서 호모포니적으로 소개되는 반면, 두 번째 단락에서는 분산화성적인 두 번째 테마가 순차 하행하는 페달음형에 기초하여(마디 12이하에서는 페달이 완전히 음계적으로 움직임) 양손에 의해 대위법적으로 모방된다. 첫 번째 부분은 마디 16에서 붓점적이며 호모포니적으로 종결된다. 두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변주로서, 앞서 언급된 두 개의 테마가 성부들의 위치를 바꾸어 차례로 제시된다. 두 번째 테마로 넘어가기에 앞서 건반성부들에서는 연결구적 성격의 트릴이 나타난다(마디 20이하). 규모가 큰 세 번째 부분은 마디 1-8의 반복으로 시작한다(마디 31-38). 마디 38이하에서는 2개의 8마디그룹이 나타나는데(마디 38-46, 46-54), 두 번째 8마디그룹에서는 첫 번째 8마디그룹이 조성과 성부의 위치를 바꾼 채 반복된다. 이들 마디그룹에서는 페달이 같은 음을 반복하거나 오르간지속음을 연주하는 가운데 건반성부들이 첫 번째 테마를 주로 가공한다(예, 마디 42, 50이하). 반면에 마디 54-60에서는 페달이 첫 번째 테마의 8분음형을 집중적으로 가공한다. 마디 61-70에서는 첫 번째 테마의 후반부(마디 3이하)와 두 번째 테마의 첫머리(마디 8)가 차례로 가공되는 가운데 마디 66이하에서는 다시 반음계적인 트릴이 나타나 뒤따르는 종결부를 준비한다(비교, 마디 20이하). 종결부에서는 마디 1-8이 반복된다.

제2악장(L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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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3/4박자의 48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병행조성인 Eb장조에 기초한다. 이 악장은 장조조성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울한 성격을 띠는데, 여기에는 탄식음형적 사슬, 즉 두 음이 한 쌍으로 묶여지는 16분음진행이 한 몫을 한다. 전체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19, 20-44, 45-48. 첫 번째 부분에서는 페달이 4분음진행을 주로 연주하는 반면, 두 번째 부분에서는 8분음진행을, 그리고 세 번째 부분에서는 16분음진행을 주로 연주한다. 첫 번째 부분은 3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되어(마디 1-8, 9-15, 16-19), 첫 번째 단락은 두 번째 단락에서 성부만 바꾼 채 반복되고, 마지막 단락은 다음 부분의 도입을 위한 연결구적 역할을 한다. 반면에 두 번째 부분은 2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되어(마디 20-34, 35-44), 첫 번째 단락은 두 번째 단락에서 변주된다. 즉, 마디 20-23은 마디 35-38에서 그리고 마디 28-34는 마디 39-44에서 조성을 바꾸어 반복되는 것이다. 종결부인 세 번째 부분은 병진행적 건반성부들과 페달 사이의 주고받는 진행을 통해 가까워진 종결을 암시한다. 전체는 다음 악장의 조성인 c단조의 반종지(G)로 종결된다.

제3악장(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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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이중푸가로서 2/2박자의 172마디로 쓰여졌으며, 총 5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58, 59-85, 86-102, 103-129, 130-172). 첫 번째 부분에서는 제1테마(마디 1-8)가 온음들로 시작해 4분음과 8분음의 중반부를 거쳐 일관적인 8분음진행으로 넘어간 후 4분음들로 종결된다. 즉, 점점 빨라지는 리듬진행에 기초하는 것이다. 이 테마는 3개의 성부에 총 5번 도입된다. 첫 번째 도입시 페달은 테마의 선율을 리듬적으로 보충하는 가운데, 마디 3이하에서는 테마 첫머리의 음형(g'-c'')을 리듬적으로 축소해 이동반복한다. 첫 번째 부분은 소프라노성부의 긴 오르간지속음 후에 붓점리듬(점4분음표+8분음표)으로 분명히 종결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제2테마가 윗박적인 4분음으로 시작해 싱코페이션적인 리듬진행을 거쳐 8분음진행으로 종결된다. 이 테마는 양손에서 각각 한번씩 연주된다. 이곳에서도 테마는 페달의 대선율과 함께 등장한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제1테마가 오른손, 왼손, 페달에서 밀착진행의 형태로 도입된다. 네 번째 부분에서는 제2테마가 양손에 한번씩 도입된다. 다섯 번째 부분에서는 제1테마가 처음에는 밀착진행의 형태로 페달을 포함한 전 성부에서, 나중에는 일반적인 형태로 건반성부들에서만 한번씩 도입되며 전체를 종결짓는다. 각 부분들 사이의 연결구에서는 대부분 첫 번째 테마의 일부(특히 8분음형)가 모티브적 소재로 사용되며, 이어지는 부분을 음악적으로 준비한다(예, 마디 38, 75, 119이하).

등록일자: 2005-05-28, 수정일자: 2006-04-03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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