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0-30

13세기 후반에 빠리와 쾰른에서 활동한 음악이론가 겸 작곡가. 그의 저서『리듬이 측량되는 노래 기술』(라.Ars cantus mensurabilis, [1240경-] 1280경) 은 리듬기보법에 관하여 커다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인정되어, 기보법의 초기 단계가 프랑코식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기보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아르스 안티쿠아)가 열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코 저서의 연도에 대해서 많은 추정과 그에 따른 논쟁이 있었는데, 그 추정의 범위는 1240년경-1280년경에 이른다. 프랑코가 그 저서에서 언급한 다른 이론가들(요한네스 데 가를란디아와 마기스테르 람베르투스로 보인다)을 고려하면, 그들의 저서가 쓰여진 이후에 해당하는 1280년경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런 견해가 맞다면, 결과적으로, 프랑코의 업적으로 여겨졌던 리듬 기보의 상당 부분이 그 이전의 이론가들에 의해 이미 논의가 된 셈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리듬기보에 대한 커다란 공헌은, 그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브레비스를 기준 음가로 명확히 규정하였고, 특히 음표군들의 모양에 따라 음가를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뚜렷이 제시했다는 데 있다. 그의 리듬기보 체계는 그 후 200여 년 동안 작은 변화․보완과 함께 지속되어 근대 기보법의 바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