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즈판(독:Phrasierungsausgabe, 영:phrasing edition)

19세기 독일의 음악이론가 후고 리만(Hugo Riemann, 1849-1919)은 음악작품의 프레이즈 구조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고유한 기호들을 고안해내서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 등의 악보에 자신의 고유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프레이즈 구조들을 나타낸 출판본들을 출간했다. 이 악보 출판본들은 기본적으로 연주자들을 위한 것이었으며, 여기에 나타난 프레이즈 기호는 악보의 원전악보나 원전판(Urtextausgabe)의 기호와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다음의 예는 베토벤 소나타 Op. 31, No. 3 제1악장의 시작부분을 원전판과 리만의 프레이즈판에 나타난 대로 보여주고 있다. 

등록일자: 2006-01-17

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