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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프렐류드와 푸가 c단조(오르간), 바흐 BWV549 [prelude and fugue c minor BWV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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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와 푸가 c단조(오르간), 바흐 BWV549

이 작품은 오르간을 위한 프렐류드와 푸가치고는 비교적 작은 규모로 되어 있다. 작곡시기는 아른슈타트시기(1703-07)로 추정되며, 한 이전의 버전(BWV 549a)에서는 조성이 d단조로 되어 있다.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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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는 29마디로 이루어졌으며,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8, 9-25, 25-29. 초반부는 페달솔로로 이루어졌는데, 처음(마디 1-4)에는 천천히 상행했다 하행하는, 그러나 나중(마디 7-8)에는 빠르게 상행했다 하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매번 c'음까지 올라감). 중반부에서는 건반성부들의 모방적 구조가 특징이다. 처음에는 마디 1의 제2-3박의 보조음적 모티브가 성부간에 모방되나, 나중에는 순차적인 하행음형(마디 10의 제3-4박)이나 지그재그식 하행음형(마디 11의 제3-4박), 음계적 음형(마디 14의 제3-4박) 또는 순차적인 상행음형(마디 18의 제3-4박)이 성부간에 주고받는 식으로 모방된다. 마디 20, 24에서는 페달의 느린 걸음진행 위에서 성부간의 모방진행 대신 호모포니적인 성부구조가 잠시 연주된다. 마디 20의 제3박 이하에서는 마디 1-2의 주요 음들의 진행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분산화성적 선율진행이 나타난다. 종반부(마디 25/2이하)에서는 건반성부들간에 다시 모방진행이 이루어져 두 번째 단락과 유사하게 시작한다. 프렐류드의 종결은 마디 1(제2-3박)의 모티브를 회상하듯 보조음적인 선율로 끝을 맺는다(g'-c''-b'-c'').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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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9마디로 이루어진 푸가는 특이하게도 콘체르토적인 후반부(마디 40/3이하)와 토카타적인 성격(마디 56이하)의 코다로 끝을 맺는다. 테마는 점점 느려지는 리듬진행(1/16-1/8-1/4)에 의한 마디 1의 음형이 마디단위로 조금씩 변형․반복되면서 상행하다 처음의 음(c')으로 되돌아오는 식으로 전개된다(마디 4의 마지막 4음은 연결구임). 제시부(마디 1-16)에서는 테마가 아래성부에서 윗성부로 점차 옮겨가며 제시된다(페달 제외). 이어지는 전개부들(마디 17이하)에서는 테마가 소프라노, 테너, 알토, 베이스의 성부순서로 그리고 마디 39의 제3박 이하에서는 소프라노성부에 거짓으로 도입된다. 콘체르토적으로 연주되는 중반부(마디 40/3이하)에서는 테마가 페달에 의해 불완전한 모습으로 연주된다. 즉, 테마의 마지막 부분이 지그재그식 하행진행으로 변형되는 것이다(마디 43). 이러한 진행은 이후에 유사하게 반복되거나(마디 44-45) 전위형태로 반복되어(마디 50-51) 모티브적인 성격을 띤다. 반면에 화현적인 건반성부들은 위의 테마적 페달성부와 주고받는 식으로 아니면 페달을 리듬적으로 반주하는 식으로 연주하여 상당히 비 대위법적으로 전개된다. 이들 전개부에서는 테마가 한번도 토닉과 도미난트 조성을 벗어나지 않는다. 종결부(마디 56이하)는 완전히 토카타적인 성격을 띠어, 건반성부가 단선율적 32분음진행 안에서 아르페지오로 빠르게 움직인다. 종결부는 C화성으로 시작해 나폴리 6화음적인 선율진행(db음 참조)을 거친 후 다시 C화성으로 종결된다.

등럭일자: 2005-03-10, 2005-11-07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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