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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프렐류드와 푸가 F장조(오르간), 바흐 BWV556 [prelude and fugue F major, BWV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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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와 푸가 F장조(오르간), 바흐 BWV556

8개의 조그만 프렐류드와 푸가로 이루어진 모음집(BWV 553-560)의 네 번째 곡으로 총 87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도 바흐에 의해 쓰여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프렐류드는 생동감 있는 3/8박자로, 푸가는 일반적인 4/4박자로 쓰여졌다.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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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는 총 58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분산화성적인 진행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전체는 a-b-a의 3단락으로 나누어지는데(마디 1-14, 15-44, 45-58), 모든 단락은 2-3성부로 가볍게 진행하다 끝에서만 종지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4성부 안에서 싱코페이션 리듬과 트릴로 종결된다. 첫 번째 단락에서는 처음에는 페달이 휴식하는 가운데 건반성부들이 모방연주를 하다(마디 1-4), 나중에는 오른손과 왼손 그리고 페달이 독자적인 리듬에 기초해 마치 트리오 악곡에서처럼 연주한다(마디 5-14). 규모가 비교적 큰 중간단락은 3개의 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되는데(마디 15-22, 23-34, 35-44), 처음과 마지막 마디그룹이 마디 5이하를 변주한 것이라면, 중간의 마디그룹(6+6마디)은 주로 셋잇단음형으로만 연주되어 연결구적 성격을 띤다. 이 단락은 도미난트 병행화성(a)으로 종결된다.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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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는 총 29마디로 이루어져 프렐류드보다 훨씬 작다. 테마는 상행적 성격의 8분음들로 시작해 트릴적인 16분음진행을 거친 후 조그만 활모양의 선율로 종결된다. 특히 테마중간의 트릴적인 16분음진행은 매우 돋보이는데, 이는 대선율이 8분음이나 4분음, 또는 2분음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제시부(마디 59-69)에서는 테마가 테너, 알토, 소프라노, 페달의 성부순서로 도입된다. 인상적인 것은 페달이 테마를 온전히 연주하지 않고 16분음진행 후에는 테마의 주요음(d, g, c)만을 연주한다는 것이다. 전개부들(마디 72/3이하)에서는 테마가 외성부들(소프라노와 페달)에서만 도입된다(테마는 계속 불완전하게 나타남). 테마와 테마 사이를 잇는 연결구들은 주로 테마선율을 모티브의 소재로 사용하는데, 예로서 마디 75이하에서는 테마의 초반부(8분음진행)가, 반면에 마디 71과 79/3이하에서는 테마의 중반부(16분음진행)가 이용된다. 푸가는 테마의 첫머리와 함께 5성부로 힘차게 종결된다(마디 84이하).

등록일자: 2005-03-31, 수정일자: 2005-11-09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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