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영(安其永 1900.1.9. 청양-1980평양)

안기영은 1900년 1월 9일 정산 북실(현재: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났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으며 1908년 4월 공주 영명학교 초등과에 입학하여, 1912년 3월 졸업하였고, 4월에는 고등과에 입학하여 1916년 3월까지 다니다가 중퇴하고 서울 배재학당 본과 2년에 편입했다. 안기영은 여기에서 악보 읽는 법과 풍금 및 코넷 연주를 김인식에게 배웠다. 1918년 4월 안기영은 바로 연희전문학교 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이 시기 그는 아현 감리교회의 성가대를 지휘하였다. 1919년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에는 삼일운동에 참가하였는데, 일본 경찰 잠시 붙잡혔다가 풀려났다. 그해 5월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동북지방의 류하현에 있던 독립군의 비밀 군관학교인 신흥학교와 광주에 있던 예비군관학교에도 다녔으며, 상해에 있던 독립신문사에서 사무원으로도 일했다. 1923년 3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이화여전 조교를 잠시 지냈으며, 1926년 선교사의 주선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오레곤주 엘리슨-화이트 음악학교(Ellison-White Conservatory)에 입학하여 1926년부터 1928년까지 약 3년간 공부하였다. 

1928년 귀국한 안기영은 이화여전(梨花女專, 현 이화여대의 전신) 교수로 부임하여 1933년까지 재직하였다. 당시 이화여전은 1925년 한국 최초로 음악과를 창설하여 피아노와 성악 전공을두고 있었던 한국 유일의 음악교육기관이었다. 이화여전에서 안기영은 <성악>, <화성학>, <대위법>, <음악사> <합창>등 다양한 과목을 담당하였다. 그는 학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