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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영혼의 햇빛 예수여(새60 통67) [Sun of my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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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햇빛 예수여(새60 통67)
Sun of my soul

작사 : 존 케블(John Keble, 1792-1866)
작곡 : 비엔나에서 발행된 카톨릭 찬미가집에서 발췌

작사자 존 케블은 1792년 4월 25일 영국 그루세스터셔의 페어포드(Fairford)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시골교회 목사였고 당대에 이름난 학자였다. 케블은 모든 초등교육을 가정에서 그의 부친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14세의 어린 나이에 옥스퍼드 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고 1811년에는 최우수졸업을 했는데 이러한 경우는 대학이 생긴 이래 로버트 필(Sir. Rober Peel)과 케블 둘 밖에 없었다. 그가 얼마나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였는가는 18세에 오리엘의 대학 평의원으로 선정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1815년 25세 때 목사가 되어 고향부근의 두 마을인 이스트 리치(East Leach)와 버토프(Burthorpe)의 부목사로 있었고 오리엘 대학의 교수로 5년간 봉직했다. 효자였고 가정적인 케블 목사는 모든 근사한 공직의 권유를 뿌리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그의 아우 토마스 목사의 교회에 부목사로 활동했다. 어렵고 힘든 결단을 내린 환경 속에서 그는 시 문학상 최대 걸작인 “그리스도인의 해”(The Christian Year)를 집필해 1827년에 발표했다. 이 시집은 교회력에 맞춰 쓰여졌고 자신도 이 시집이 영국교회 기도서의 신앙적인 자매서가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이 시집을 “시로 된 기도서”(The Prayer Book in Poetry)라고도 불렀다. 겸손한 케블 목사는 이 시집을 익명으로 발표했다. 1831년 그는 이 시집으로 인하여 옥스퍼드 대학의 시문학 교수로 발탁이 되었고, 그곳에서 10년간 봉직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봉직하는 동안 획기적인 일을 해냈다. 그것은 1833년 7월 14일 옥스퍼드 대학 채플에서 “국가적 배교”(National Apostasy)라는 유명한 설교를 했는데, 이 설교는 당시에 대단한 충격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켜, 그 위대한「옥스포드 운동」을 탄생시켰다. 이 운동은 기독교사에 하나의 위대한 근대 신앙운동으로 평가된다. 1864년 부인이 병이 들어 그들은 휴양차 남 콘월(Cornwall)의 해변가에 갔다가 중풍에 걸렸고 1866년 3월 29일 본마우스(Bornmouth)에서 세상을 떠났다. 6주 후 부인도 세상을 떠나 그가 말년에 봉직했던 허슬리(Hursley)교회 묘지에 나란히 묻혔다. 
1869년 이 위대한 시인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하여 옥스퍼드에는 케블대학이 설립되었다. 그의 신앙 시집 “그리스도인의 해”에서 선택된 찬송 중 하나가 바로 「저녁찬송」이라는 제목으로 14절의 시에서 발췌된 “내 영혼의 태양”(Sun of my soul, Thou Saviour Dear)이다. 그는 이것을 1820년 11월 25일에 작시하였다. 이 시의 성경적 근거는 누가복음 24:29, “저희가 권하여 가로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 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저희와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이다.
이 찬송곡명 HURSLEY는 케블 목사가 마지막 시무했고 죽어서 아내와 같이 묻힌 교회의 이름을 딴 것이다. 1774년 비엔나에서 발행한 “카톨릭 찬송가집”에 “위대하신 하나님이시여, 당신을 찬양하나이다”(Gross Gott, wir loben dich)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있는 곡조에 케블과 그 부인이 케블의 시를 맞춘 것이다.

(작품분석)
이 찬송은 3/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으며, 전반부는 다분히 낭송적 성격을 띤다. 예로서 처음의 4마디그룹에서는 근음인 f음이, 이어지는 두 번째 4마디그룹에서는 a음이 주로 반복된다. 두 번째 4마디그룹은 첫 번째 4마디그룹을 선율적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마디 3의 선율이 마디 2의 선율을 전위시킨 것과는 달리, 마디 7의 선율은 도미난트 화성(마디 8)으로의 종결을 위해 순차 하행하는 식으로 바뀐 것이다(베이스는 3도 아래에서 소프라노에 병 진행함). 마디 9이하에서는 선율의 움직임이 전과는 달리 낭송적인 성격을 보이지 않는데, 이는 해당부분의 음악적 긴장고조와 관련된다. 즉, 두 번에 걸친 순차 상행을 통해(g’-bb, a’-c’’) 음악적 긴장이 고조된 후, 마디 13에서는 d’’음과 함께 선율적 절정이 나타나는 것이다. 마디 1이나 5에서처럼 마디 13에서는 4분음이 같은 음을 반복하여 약하게나마 모티브적인 성격을 띤다. 화성적으로 이 마디는 섭도미난트에 기초해 토닉과 도미난트 위주의 다른 마디들과 구별된다. 마디 15-16에서는 마디 7-8과 동일한 순차 하행하는 진행이 나타나는데, 단지 그곳에서보다는 한 음이 낮추어진 상태로 선율이 전개되어 전체를 토닉으로 종결짓는 역할을 한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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