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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저 북방 얼음산과(새507, 통273) [From Greenland’s icy mountains]
4,197회

저 북방 얼음산과(새507, 통273)

From Greenland’s icy mountains


작사 : 레지날드 히버(Reginald Heber, 1738~1826)

작곡 :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


이 찬송시의 작가 히버 목사(9장 해설을 참조할 것)는 많은 찬송시를 남겼다. 우리 찬송가에는 이 찬송 외에도, 9장 “거룩 거룩 거룩”(Holy Holy, Holy Lord God Almighty), 298장 “실로암 샘물가에 핀”(By cool Siloam’s shady rill), 398장 “주 예수 우리 구하려”(The son of God goes forth to war) 등이 있다.

이 찬송시는 1819년 5월 29일에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5월 30일을 영국 해외선교주일로 정하고 전날 밤에 렉스햄(Wrexham)에 있는 목사관에 모여 앞으로의 해외선교에 대한 방법과 다음날 있을 해외 선교주일기념예배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었다. 다음날 행사에 설교를 맡은 쉬프리 목사는 렉스햄 교구 목사로서 회의를 주도하고 있었다. 그는 선교주일 설교 후에 끝맺음을 할 적당한 찬송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었다. 그때 많은 찬송가를 잇달아 발표해 명성을 얻고 있던 자신의 사위인 레지날드 히버 목사가 그 자리에 동석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적절한 찬송을 지어줄 것을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히버 목사는 장인인 쉬프리 목사의 부탁으로 즉석에서 한 찬송시를 써내려갔는데 불과 15분 만에 4절의 찬송시 「저 그린 랜드의 얼음산으로부터」가 탄생되었다. 그 결과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선교 찬송이 선교 사업을 위해 토의하는 가운데 탄생했고, 성령강림축일(Whitsunday)이요 영국 해외선교주일이었던 1819년 5월 30일에 쉬프리 목사의 설교는 이 찬송으로 인해 한층 더 은혜를 끼쳤다.

이 찬송시는 「거지 오페라」중의 한 곡조에 붙여져 불려졌다. 그리고 1821년 「복음지」7월 호에 실렸고 1823년 미국의 「크리스천 옵저버」지 2월 호에 실렸다. 당시 조지아 주의 서바나에 살던 매리 하워드(Mary Howard)양은 이 찬송시에 은혜를 받고 당시 같은 장로교회의 오르간주자이며 은행원이었던 메이슨(44장 해설을 참조할 것)에게 곡을 요청하여 현재 우리가 부르는 MISSIONARY HYMN이 만들어졌다. 이 곡조는 1829년 「보스턴의 헨델과 하이든 협회의 교회음악 모음」제7판에 실려 소개되었다. 이 찬송시의 성경적 배경은 사도행전16장 9~10절이다. 드로아로 내려가 머물던 바울에게 밤중에 성령이 나타나 마게도냐로 건너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 결과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4분음진행이 대부분을 이루는 가운데서 두마디단위의 프레이즈들이 종결되는 지점에서만 2분음이나 점2분음이 나타난다. 프레이즈들은 대부분 마디의 약박에서 여성적으로 종결되나, 곡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종결을 이루는 마디 8과 16에서만은 남성적으로 종결되어 종지적 효과를 강조한다. 선율적으로 처음의 4마디그룹과 이어지는 4마디그룹, 그리고 마지막 4마디그룹은 서로 연관성을 띠어 이른바 aa’ba’’로 이루어졌다. a와 관련된 부분들에서 변화를 보이는 마디들은 매번 4마디그룹의 후반부로(마디 3-4, 7-8, 15-16), 이는 이곳이 상이한 화성적 종지들(반종지, 완전종지)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같은 화성(도미난트)으로 끝난다 할지라도 종지음이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a와 관련된 부분들의 선율적 특징은 4마디그룹들이 마치 한 프레이즈처럼 하나의 커다란 선율선을 보인다는 것이다. 즉, 선율의 반복이나 흐름의 중단 없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이들을 두마디단위로 나눌 경우 이들 두마디그룹의 선율적 흐름은 대체로 상행했다 하행하는 활모양을 띤다. b부분에 해당하는 세 번째 단은 a와 관련된 부분들과는 달리 분명히 2+2마디의 이동반복적인 성격을 띤다. 물론 처음의 두 마디는 이어지는 두 마디에서 선율적으로나 리듬적으로 상당히 변화된다. 각 단이 분산화성적 음들로 시작하는 것도 이 곡의 특징이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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