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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예수 따라 가며(새 449장, 통일 377장) [When we walk with the Lord]
3,869회

예수 따라 가며(새 449장, 통일 377장)

When we walk with the Lord

작사 : 존 H. 사미스(John H. Sammis, 1846-1919)

작곡 : 윌리엄 하워드 돈(William Howard Doane, 1832-1915)


이 찬송가는 잠언 16장 20절의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는 말씀을 배경으로 하여 사미스 목사가 작사하여 1887년 시카고판 「고전과 현대찬송가」(The Hymn Old and New)에 TRUST AND OBEY라는 곡조와 함께 발표한 것이다.

사미스 목사는 1846년 7월 6일 뉴욕의 부룩클린(Brooklyn)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초급교육을 받았다. 23세 되던 해 그는 1869년 인디아나 주의 로건스파트(Logansport)로 이사했고 여기서 잡화사업(Miscellaneous goods)을 해서 돈을 크게 벌었다. 사업을 하는 틈틈이 그는 로건스파트의 Y.M.C.A 일을 돌보다가 결신하였다. 이어 맥코믹 신학교(McCormick)와 레인(Lane) 신학교에 들어가서 1881년에 졸업했다. 이어 1880년, 그는 미국 북장로교의 목사가 되어 아이오와의 글리든(Glidden), 인디아나 주의 인디아나폴리스(Indianapolis), 미시건 주의 그랜드 헤이븐(Grand haven), 미네소타 주의 레드윙(Redwing), 인디아나 주의 설리반(Sullivan) 등지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했다. 이후 로스엔젤리스(Los angeles)로 옮겨 와 그곳의 성경학교 교수가 되었고, 1919년 6월 12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학교에서 봉직했다.

1885년에 무디 목사가 매사추세츠 주의 브릭톤(Brickton)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할 때 어떤 청년이 일어나서 “나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앞으로는 예수를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그곳에 독창자로 초청되어 왔던 타우너(통 137장 해설을 참조할 것)는 그 말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후에 그의 귀에는 ”의지하고 순종하면(trust and Obey)\"이라는 말이 떠나지 않았다. 타우너는 청년의 이야기를 적어서 사미스 목사에게 보내어 작사를 의뢰했다. 얼마 후 사미스목사로부터 한 찬송시가 도착했는데, 그것이 위의 찬송시이다.

이 찬송곡조 TRUST AND OBEY는 사미스 목사로부터 시를 받은 타우너가 작곡한 것이다. 우리 찬송가에는 돈(W. H. Doane)의 작곡으로 되어 있으나 여러 자료를 종합해 보건대 다니엘 브링크 타우너의 작곡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 타우너가 청년의 이야기와 더불어 짧은 시를 미리 써서 사미스 목사에게 보냈었는데, 그것이 후렴 부분이 되었다. 「의지하고 순종하라/ 다른 길은 없도다/ 순종하고 의지하면 예수 안에서 복되리라」(Trust and obey/ for there's no other way/ To be happy in Jesus, But to trust and obey)가 그것이다. 이 찬송의 배경이 되는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잠언 16장 20절의 말씀이 잘 표현된 찬송가이다. 「의지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존중하여 그것을 잘 살피고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그 외에 다른 길이 없다(There is no other way!).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22마디로 이루어졌다. 본 단락은 홀수마디그룹인 7+7마디로, 그리고 후렴은 8마디로 이루어졌다. 전체는 형식적으로 aa'b에 기초한다. 마디 1-7은 마디 8-14에서 거의 그대로 반복되어, 처음의 5마디는 동일한 반면, 나중의 2마디는 상이한 화성적 종지들(마디 7: 반종지, 마디 14: 완전종지) 때문에 약간 변형되었다. 처음 2개의 7마디그룹은 2+2+3마디로 나누어지고, 마지막 3마디는 1+1+1마디로 세분화된다. 즉, 마디 1-2의 활 모양의 순차진행적인 선율은 마디 3-4에서 변형 이동 반복되는 반면, 마디 5의 선율은 마디 6에서 2도 낮추어져 그대로 반복된다. 본 단락이 상행했다 하행하는 활 모양의 선율들로 이루어졌다면, 후렴은 상, 하행을 번갈아 하는 지그재그식 진행이나(“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아니면 하행했다 상행하는 분지모양(“예수 안에 즐겁고”)의 진행을 한다. 마지막 두 마디(“복된 길이로다”)는 한편으로는 마디 1이나 8처럼 순차 상행하며 시작하나 다른 한편으로 마디 13-14(“하시리라”)처럼 진행하며 종결되어 본 단락과 유사한 진행을 한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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