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8-01-12

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서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노이마르크(Georg Neumark)가 작사, 작곡한 것(1657)으로서 쉬블러코랄(BWV 645-650의 제3번)과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 제44곡)에서도 가공된 적이 있다. 코랄의 가사는 하나님이 그를 믿고 의지하는 자를 모든 고난과 슬픔 가운데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곡은 a단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12마디로 이루어졌다(처음의 4마디는 반복됨). 전체는 페달파트 없이 손건반 성부로만 연주되며, 3성부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심하게 장식되어 나타난다. 반주성부들은 주로 4분음이나 8분음을 연주하며 이를 통해 16분음이나 32분음을 빈번히 연주하는 코랄성부(소프라노)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또한 반주성부들은 코랄선율을 화성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성부는 일반적인 성악성부들의 음역 내에서 움직여 마치 성악곡을 옮겨온 채 소프라노성부만 특별히 오르간을 위해 장식된 것이 아닌가 여겨질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