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10-27

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1643년 전에 나타난 작자미상의 선율에 작센 바이마르의 빌헬름 II세 공작(Wilhelm II. Herzog zu Sachsen-Weimar)에 의해 쓰여진  총 4절의 가사(1648)에 기초한다(제4절은 1651년에 작시). 코랄의 내용은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그가 우리를 자비로 다스리게 하고 진리의 길로 이끌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1절).

이 곡은 4/4박자의 G장조에 기초하며, 소규모인 8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따금씩 나타나는 화현적 코드를 제외하고는 4성부를 기본으로 한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거의 장식됨 없이 나타난다. 단지 행과 행 사이에는 32분음진행의 즉흥적 선율이 나타나 연결구로 작용한다. 화성적으로 이 곡은 이미 대부분의 마디가 붙임줄로 보여주듯이 계류음적인 비화성음진행을 주된 특징으로 가진다. 악보는 페달 성부를 따로 표기함 없이 두 개의 5선보로만 기록되어 있으나, 성부들의 음역상 베이스성부는 페달로 연주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