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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참 즐거운 노래를(새482 통49) [Sing on, ye joyful pilgr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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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즐거운 노래를(새482 통49)
Sing on, ye joyful pilgrims

작사 : 캐리 M. 윌슨(Carrie M. Wilson, 화니 제인 크로스비의 예명)
작곡 : 존 R. 스웨니(John R. Sweney, 1837-1899)

이 복음찬송가는 화니 제인 크로스비의 작품으로서, 저자로 제시되는 캐리 M. 윌슨은 그녀가 사용한 여러 예명 중의 하나이다(그녀는 약 200여개의 예명을 사용했다고 한다. 크로스비에 대해서는 통43장을 참조할 것).
당시는 모든 산업이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하였고 생활의 여건들도 편리 위주로 바뀌기 시작한 때여서 사람들도 고전적인 형식을 벗어나 좀 더 발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주는 부담 없는 글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찬송가 가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전적인 작사•작곡 형태에서 부르기 쉽고, 쉽게 익혀지며, 변화의 폭이 큰 소위 복음성가(Gospel Song)가 애창되기 시작했다. 
크로스비도 어떤 형태이든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길이라면 주저 없이 자신의 의지나 방향을 수정하고자 하였고, 그리하여 그녀는 1860년대부터 복음성가를 쓰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하루에 여섯이나 일곱 편씩 찬송시를 쓰기도 했다. 몇 년 동안은 매주 3편씩 복음성가 가사를 짓기로 뉴욕의 어떤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그 약속을 이행하였다. 이때에 발표된 글들은 거의 예명으로 발표되었는데, “참 즐거운 노래를”이라는 이 찬송도 ‘캐리 M. 윌슨’이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것이다.
이 찬송시에 곡을 붙인 사람은 존 R. 스웨니로서, 그는 1837년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1859년에 델라웨어의 도버(Delaware, Dover)에서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남북전쟁이 발발했을 때에는 군악대를 지휘했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펜실베니아 군관학교에서 음악교수로 재직했다. 부지런하고 독실한 장로교인으로서 그는 주일에는 베다니장로교회(Bethany)의 성가대를 지휘했으며, 주일학교 합창단을 지도했다. 또한 수많은 복음성가를 작곡해서 보급했으며(1,000편 이상을 작곡) 주일학교용 찬송가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 결과 그는 19세기 말엽의 최대 찬송가 지도자로 명성을 떨쳤다. 우리 찬송가에도 49장 이외에 7편이 수록되었다: 142장, 177장, 228장, 231장, 351장, 385장, 488장.

(작품분석)
이 곡의 특징은 우선 커다란 규모에 있다(32마디). 이는 본 단락(16마디)과 마찬가지로 후렴조차 16마디로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후렴은 단지 길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일부는 2성부로 쓰여져 일반적인 찬송가의 4성부구조와도 차이를 보인다. 또한 후렴의 8번째 마디에서는 다른 성부들이 길게 끌고 있는 동안 베이스성부가 순차적으로 하행하여 일반적인 합창곡과 같은 느낌을 준다. 여기에다 마디 11-12에서는 모든 성부가 유니슨으로 노래하는데, 이 또한 합창곡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본 단락의 16마디는 4x4마디로 세분화되는데, 처음 두개의 4마디그룹에서는 각각의 마디그룹이 bb’음으로 시작하고 종결되는 형태를 취하는 반면, 나중의 두개의 4마디그룹에서는 각각의 마디그룹이 b’음이나 d’음으로 시작하고 d’음이나 eb’음으로 종결되어 차이를 보인다. 후반의 8마디가 전반의 8마디에 비해 대체로 낮은 음역을 가지는 것은 이를 통해 2성부로 약하게 시작되는 후렴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후렴도 4x4마디로 세분화되어 본 단락과 박절상 유사한 구조를 취한다. 본 단락에서 d’’음까지 올라갔던 선율은 후렴에서 eb’’음까지 올라가며 긴장을 고조시킨다. 인상적인 것은 도약음정을 통해 순식간에 도달된 eb’’음이 이어지는 마디들에서는 순차적으로 하행하면서 음악적 긴장을 해소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이러한 순차하행진행이 베이스의 순차하행선율로까지 이어져 뒤따르는 마지막 8마디그룹으로 하여금 다시 조용하게 시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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