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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구주를 생각만 해도(새85 통85) [Jesus, the very thought of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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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를 생각만 해도(새85 통85)
Jesus, the very thought of Thee
작사 :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St. Bernard of Clairvaux, 1091~1153)의 라틴어 시를 에드워드 캐스월(Edward Caswall, 1814~1878)이 번역
작곡 : 존 바커스 다이크스(John Bacchus Dykes, 1823~1876)

이 찬송시는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의 라틴 찬송인 “거룩한 예수의 이름”(Jesus, dulcis memoria)을 근거로 영국의 에드워드 캐스월이 1849년에 번역하여 그의 “카톨릭 찬송”(Lyra Catholica)에 실어 소개된 것인데, 아름답고 감미로운 가사와 곡 때문에 널리 불리는 매우 복음적인 찬송이다.
신비주의자(Mystic)였던 베르나르는 1115년부터 죽을 때(1153)까지 씨스터시움 운동의 본거지인 자신이 세운 수도원의 원장으로 있었다. 베르나르의 생애는 깊은 명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의 명상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창의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과 연합된 생활은 반드시 창조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좋은 영혼의 목자로 만드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명상의 목적이었다. 
베르나르가 지은 이 찬송시는 모두 192행이나 되는 비교적 장편 시에 속한다. 이 시는 1146년 그가 제2십자군 동원을 위하여 여러 곳으로 회유설교를 하고 다니던 시기에 작시되었다는 설과, 제2십자군 원정의 실패 후 많은 비난을 받았던 비참한 지경에서 쓰여진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1150년경 그의 생애를 마무리 지으면서 은퇴의 시기에 작시되었다는 것이다.
베르나르 찬송을 번역한 에드워드 캐스월은 영국의 찬송가 발전에 있어서 지대한 공적을 쌓은 사람이다. 캐스월의 번역은 원작의 내용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언어 구사로도 유명하다. 캐스월의 아버지는 영국 햄프셔의 예이틀리 교회의 종신직 부목사였다가 후에 윌트셔의 래빙톤 교구의 목사로 봉직했다. 그의 어머니는 성 다윗교회와 후에 샐리스베리의 감독을 지낸 토마스 버지스(Thomas Burgess)의 조카였다. 1814년 7월 15일 예이틀리에서 9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개스월은 취드웰(Chidwell)과 말보로(Marlborough)에서 예과 학교를 마친 후, 1836년 옥스퍼드의 부래스노스 대학을 우등생으로 졸업했다. 그는 1839년에 목사안수를 받은 후, 1847년까지 스트라드포드에 있는 지하성채 교회의 부목사로 시무했다.
1841년 결혼한 캐스월은 박학다식한 부인과 로마 카톨릭교회 의식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하기도 했으며 불어로 된 “제단교본”(Altar Manual)을 영역 출판하는 등 많은 활약을 했다. 콜레라로 부인을 잃은 캐스월은 1850년 로마 카톨릭으로 개종하여 뉴맨이 이끌고 있던 당시 유명한 에드그베이스튼(Edgbaston)의 기도소에 입소했다. 그 후 경건생활을 하며 자선활동과 저서활동에 커다란 이바지를 하고 1878년 1월 2일 위의 기도소에서 세상을 마쳤다. 이 찬송곡의 곡조 ST. AGNES는 존 바커스 다이크스가 이 찬송곡으로 작곡하였고, 1866년 그레이(Gray)의 “영국교회용찬송가”(Hymnal for use in the English Church)에 실어 발표했다(다이크스에 대해서는 59장을 참조할 것).

(작품해설)
이 곡은 불규칙적인 박절의 14마디로 이루어졌다. 즉 8686음절의 시행에 기초하는데, 8음절에 해당하는 악구는 4마디로, 반면에 6음절에 해당하는 악구는 3마디로 이루어진 것이다. 같은 음을 반복하는 마디 1의 음형(b-b-b)은 이후에도 반복되거나 변화되어, 마디 5에서는 6도 내려져 그대로 반복되는가 하면, 마디 8에서는 2도 내려진 상태로 약간 변화된다. 마지막 3마디그룹(마디 12-14)도 처음의 3마디그룹(마디 5-7)을 변형한 것인데, 이는 그것이 d’음으로 시작할 뿐만 아니라 b’음을 정점으로 하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단지 상이한 화성적 종결 때문에 마디 7의 선율은 토미난트의 화성음인 a’음으로, 반면에 마디 14의 선율은 토닉의 근음인 g’음으로 종결될 뿐이다. 마디 8-11은 c’’음에서 d’음까지 순차적으로 하행하는 진행을 보이는데, 이를 통해 두 번째 7마디그룹은 대체로 분지형태의 모양을 띤다. 마디 9-11에서 화성이 D장조로 전조되는 것도 이 곡의 특징들 중의 하나이다.

등록일자: 2010. 2. 22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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