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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 날(새 168장, 통일 158장) [One day when heaven was filled]
4,507회

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 날(새 168장, 통일 158장)

One day when heaven was filled

작사: 윌버 채프맨(J. Wilbur Chapman, 1859~1918)

작곡: 찰스 하워드 마쉬(Charles Howard Marsh, 1886~1956)


이 찬송시의 작가 채프맨은 1859년 6월 17일 미국 인디아나주 리치몬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레이크 포리스트(Lake Forest)대학과 레인(Lane) 신학교를 나와 장로교의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뉴욕 주의 알바니(Albany)에 있는 제일개혁 장로교회, 필라델피아 베다니 장로교회 등에서 성공적으로 목회활동을 하였다.

채프맨 목사는 1917년에 총회의 의장으로 피선되었고 유명한 부흥사로 전 미국을 순회하면서 명성을 날렸다. 그는 오늘날 우리들이 사경회(査經會, Bible Conference)라 칭하는 부흥집회를 와이노나 레이크(Winona Lake), 몽트리트(Montreat), 스토니 포인트(Stony Point)에서 캠프를 설치하며 시작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부흥회나 일선 목회사역을 하면서 틈틈이 찬송시를 써서 8권의 저서를 남겼고, 1918년 12월 25일, 뉴욕 주 롱아일랜드 자메이카(Jameica)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곡의 작곡자 마쉬는 와이오나의 셔터쿠와 캠프의 사경회에 오르간 반주자로 청빙을 받아 1909년에 그곳에 갔다. 그곳에서 채프맨 목사를 만났고 채프맨 목사의 롱아이일랜드의 스토니 부룩에서 사경회에 동행할 것을 요구받고 같이 간 마쉬에게 채프맨 목사는 \"어떤 날\"(One day)이란 찬송시와 \"전능자 하나님께 환성을\"(All hail the power)이라는 두 자작 찬송시를 주었다. 이 찬송시에 마쉬는 즉시 곡을 붙였다. CHAPMAN이라는 곡명은 미국 찬송가위원회에서 명명했고 오늘날은 ONE DAY라는 곡명으로 불린다.

이 찬송가의 작곡자 찰스 하워드 마쉬는 유명한 미국의 피아니스트였다. 1886년 4월 8일 그의 부모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지 불과 몇 달 안 되어 아이오아주 막놀리아(Magnolia)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그곳 회중교회의 담임목사였다. 마쉬는 피츠버그 고등학교 재학 때부터 너무나 뛰어난 피아노의 연주솜씨로 널리 유명했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고등학생의 어린 신분임에도 매우 고액인 월 100불의 급료로 셔터쿠 캠프의 반주자로 청빙되어 간 것이다(셔터쿠와에 대해서는 63장을 참조할 것). 그는 장성한 후 음악교사로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 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그는 로스엔젤리스 성경학교, 레드랜드(Redlands)대학에서 교수를 했다.

그는 1924년 여름에 프랑스에 가서 28년까지 퐁테니볼로 음악원의 필립과 데크로 등에게 피아노의 개인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마르셀 뒤프레에게는 오르간을, 나디아 부랜저에게는 작곡과 관현악 편곡 등을 사사한 후 귀국했다. 귀국 후 마쉬는 포트웨인(Fort Wayne)에 있는 음악예술학교 교장으로 취임했고, 제1장로교회 오르간주자 겸 성가대장으로 1932년까지 봉사했다. 그는 1932년 플로리다의 올랜도 음악대학의 오르간교수, 그 후 1936년부터 1956년 4월 12일까지 캘리포니아의 라 졸라(La Jolla) 성 제임스(St. James)의 해변교회의 오르간주자요 성가대장으로 일생을 마쳤다. 마쉬는 그의 천부의 재능인 음악적 소양을 피나는 노력으로 전문화한 후 모두를 주님께 헌신하고 바친 보기 드문 음악가였다. 그는 생전에 많은 찬송가와 기악곡집, 가곡집, 독창곡집을 남겼고 미국 교회음악사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그는 음악가뿐만 아니라 시인으로, 그리고 화가로서도 그 명성을 날렸다.


(작품분석)

이 곡은 흔치 않은 박자인 9/8박자로 쓰여졌으며, 가사 역시 흔치 않게 5절로 이루어졌다. 마디 1에 나타나는 3도 도약하행에 이은 순차 상행의 4분음형(“하늘에”)은 이 곡에서 모티브처럼 작용하여, 마디 3과 5에서 반복될 뿐만 아니라 후렴에서도 변형되어 나타난다(“생전에”, “부활로”). 이 4분음형은 마디의 제1-3박에 나타나는데, 만약 이 곡을 3/4박자로 지휘할 경우, 그리고 위의 3개의 4분음을 셋잇단음처럼 생각할 경우, 이 음형은 뒤따르는 점2분음으로 인해 정박보다는 윗박적 성격을 보다 많이 띤다. 음악적 긴장은 본 단락보다는 후렴에서, 그리고 후렴의 전반부보다는 후반부에서 보다 고조된다. 음악적 절정은 곡의 마지막인 마디 15-16에 위치하는데, 이를 위해 이 두 마디는 악센트를 넣어 부르도록 처리되어 있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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