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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인 둘치 유빌로(즐겁게 환호하며), 바흐 BWV 729 [Bach: In dulci Jubilo, BWV 729]
5,229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11-19

인 둘치 유빌로(즐겁게 환호하며) 바흐 BWV 729
[Bach: In dulci Jubilo, BWV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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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1533년에 비텐베르크(Wittenberg)에서 출판된 14세기의 선율과 14세기의 가사로 되어 있다. 가사는 라틴어와 독일어의 혼합으로 이루어졌으며, 예수 성탄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현재 독일의 루터교회에서 이 곡은 독일어로만 노래된다("Nun singet und seid froh, jauchzt alle und sagt so...").
이 곡은 A장조의 3/2박자에 기초하며, 총 51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정선율은 선율적인 장식을 거의 하지 않은 채 행단위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코랄행들이 호모포니적으로 연주된다. 그리고 행들 사이에는 토카타적인 8분음진행이 나타나 이들을 연결시켜준다. 마디 25이하에서는 긴 리듬의 코랄진행과 토카타적인 8분음진행이 하나로 합쳐진다. 즉, 오른손은 호모포니적인 코랄진행을, 반면에 왼손은 토카타적 진행을 연주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토카타적 진행의 비중이 높아져, 코랄행은 단지 마디 33이하에서만 토카타적인 3성부 위에서 단선율로 연주된다. 마디 39이하에서는 마지막 코랄행이 화현적으로 나타나 처음과 유사해지는데, 이를 통해 전체는 음악적으로 통일된다. 마디 47이하는 이른바 코다로서, 소프라노와 베이스는 토닉의 기본음인 a음을 지속음으로 연주한다. 이 곡에는 2성부와 계속저음으로만 쓰여진 초기버전도 있다(BWV 72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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