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얀시코(프.villancico, 스. villano‘농부’라는 말로부터 파생)
(1)현대적 의미: 기악반주의 민속적 성격의 성탄절 노래를 의미한다.
(2)르네쌍스 시대 스페인에서 가장 성행한 다성음악. 세속어(스페인어)로 된 가사에 주로 3-4성부의 호모포니적 성악곡이다. 많은 악보들이 전해오는데, 작곡가들이 알려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비우엘라(Vihuela)를 위한 기악용 비얀시코도 있고, 독창에 기악반주가 있는 비얀시코도 있다. 유명한 비얀시코 선율은 비우엘라를 위한 변주곡의 테마로 사용되는 일이 흔하다. 연극의 끝에 불리거는 춤의 반주로 사용된 세속 비얀시코 이외에도 종교적 비얀시코도 있었다. 1596년 이후 종교적 비얀시코는 라틴어 전례에서 금지되었음에도 사용되는 일이 있었다. 특히 성탄절에는 자주 사용되었다. 흔히 보는 비얀시코는 그 음악 형식이 ABBA로 되어 있다. 다음에 보는 15세기 후반의 두 가지 형식은 모두 다 ABBA로 되어 있다. 단지 두 번째의 것은 변화부분(mudanza)이 하나 더 많다.
아래의 음악은 16세기의 곡으로 독창과 비우엘라 반주를 위한 비얀시코인데, 위의 도표 중 첫 번째 유형에 속한다. 갈색은 A를 푸른색은 B를 뜻한다.
(3)17-18세기에 비얀시코가 교회의 축일을 위한 칸타타를 지칭하는 스페인어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이런 의미의 비얀시코는 독창과 6-12성부의 합창곡으로 되어 있고, 기악 부분(estribillo)과 계속저음으로 반주되는 독창곡(copla)으로 되어 있으며, 끝에는 estribillo가 다시 한번 반복된다.
등록일자: 200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