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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천국에서 만나보자(새 480장, 통일 293장) [The Eastern Gate]
4,592회

천국에서 만나보자(새 480장, 통일 293장)

The Eastern Gate


작사 : I. G. 마틴(I. G. Martin)

작곡 : I. G. 마틴(I. G. Martin)


‘동쪽 문’(East Gate)이라는 표제가 붙은 이 찬송가는 미국인 마틴이 작사, 작곡한 것으로 20세기 초엽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된다(1905년에 판권 등록이 되었다). 또한 이 찬송은 미국 로스엔젤리스의 브레세(P.F. Bresse) 목사에게 헌정되었다. 순례의 길을 끝내고 천국 문에서 성도들이 기쁘게 만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많은 종교에서 대개의 경우 인간이 죽은 후에는 어떤 곳을 지나거나 건너게 되어 있다. 삼도의 강(三度의 江)을 건너거나 사장(沙場)을 건너거나, 요단강을 건너거나 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거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마틴은 우리가 한 문(門)을 통해 영원한 본향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2장 4절에 의거한 것인데, 그곳에서는 새 예루살렘으로 보여진 천국 문을 통해 들어간 우리의 구원받은 영혼이 다시 저주가 없는 곳인 천국에 이르러 “그의 얼굴을 볼 터”라고 노래한다. 곧 복된 새로운 생활을 진술하고 있는데, 그 생활 가운데는 다시 ‘저주가 없다’는 약속이 있다. 아담과 하와도 처음에 복된 생활에 처하였으나 중도에 저주를 받아 그 복된 생활을 잃었다. 그러므로 저주를 영원히 없애기 전에는 복된 생활이 보장되지 못한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음악적 특징으로는 우선 리듬과 관련된 박절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즉, 본 단락(마디 1-8)이 정박적으로 진행한다면, 후렴(마디 9-16)은 윗박적으로 진행하여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여기에다 후렴에서는 마디들의 첫 번째 박이 16분음+점8분음의 싱코페이션적인 진행을 주로 하여, 본 단락에서 첫 번째 박이 점4분음으로 길게 늘여지는 것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그 결과 후렴의 선율은 마치 북을 치듯 힘찬 성격을 띤다. 선율적으로 4개의 4마디그룹은 aa’bb’ 형식에 기초한다. 본 단락의 선율이 보다 순차 진행적이고 상행했다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면, 후렴의 선율은 분산화성적이며 이동반복적으로 전개된다. 음악적 긴장은 본 단락보다는 후렴에서 훨씬 고조되는데, 이는 그곳의 선율이 점차 고음으로 이동반복된 후 eb’’음에서 한동안 머물기 때문이다. 반대로 프레이즈들 간의 선율변화는 후렴보다는 본 단락에서 심하게 일어난다. 예로서 마디 1-2는 마디 5-6에서, 그리고 마디 3-4는 마디 7-8에서 한편으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상이하게 연주된다. 반면에 후렴에서는 처음의 4마디(마디 9-12)가 이어지는 4마디(마디 13-16)에서 거의 그대로 반복되어 특별한 선율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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